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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디바이드’ 인간성의 밑바닥, 그 보다 무서운 것이 있으랴

입력 2012-05-03 09:48:03 수정 2012-05-0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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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도시를 잠식해 단 9명만이 지하 벙커에 피신한다. 구조를 기다리던 그들에게 다가온 건 구조대가 아닌 핵 실험반. 그들은 지하에 갇힌 이 들을 구해주기보단 입구를 폐쇄하고 감금한다. 좁은 공간에 갇힌 그들은 그때부터 본성을 서서히 잃기 시작하고 하나 둘씩 미쳐간다.


긴박한 카메라 워킹이 시야를 밝힌다. 알 수 없는 굉음과 함께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은 밝지 많은 않다.

영화는 스토리의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가령 핵폭탄의 이유라던지, 이 사람들이 어떻게 모였는지에 대한 불필요한 친절 없이 그들의 감정선에 충실한다. 식욕과 성욕, 인간 밑바닥의 본성만을 화두로 제시하며 그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자, 가장 추악하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 모두도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인간이며 그들처럼 기본적인 욕구가 있기에 그들 같은 상황에 놓인 스스로를 상상하게 만든다. 나 또한 괴물이 되어버릴 수 있는 그 두려움을 공감 아닌 동정하게 한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도, 전쟁영화도 아니다. 그저 갇힌 공간이라는 제한에 결박된 인간의 변해가는 본성을 다룬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처절한 심리영화다.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앙상블이 대단한 영화다. 누구하나도 힘을 빼지 않고 영화 끝까지 이야기를 밀고 올라간다. 특히 여자 주인공 로렌저먼의 흔들리는 눈빛은 밀라 요보비치의 그것을 떠올리게 만들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오는 10일 개봉.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shl@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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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3 09:48:03 수정 2012-05-0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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