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가 다양화됨에 따라, 단순히 갈증 해소를 위해 마시던 음료도 진화하고 있다. 피로 회복과 다이어트 등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기능성 음료를 세분화해 내놓고 있기 때문.

▲ 술자리 잦은 남자들의 ‘숙취 음료’

직장인 남성을 타깃으로 한 숙취 음료는 간 건강을 위한 유음료와 더불어 시판된 제품의 종류가 50여 종에 달한다. 빠른 숙취 해소를 돕는 성분을 함유한 것을 내세워 남자들의 대표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웅진식품이 내놓은 ‘홍삼 헛개수’는 헛개와 홍삼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숙취 해소와 동시에 여름철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전략을 담았다.

매일유업은 알코올 섭취 후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는 기능성 유산균과 성분을 강화해 기존 제품보다 진한 ‘간(肝)편한 구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 다이어트와 피부 걱정 여성들의 ‘식초 음료’

식초 음료는 주성분인 초산이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함으로써, 피로 회복은 물론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샘표 ‘백년동안’은 미용에 초점을 둔 ‘홍초’와의 차별화를 위해 생현미를 발효시켜 만든 흑초 제품이다.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다른 식초 제품보다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희석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식초 음료도 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바로 마시는 석류초, 사과초’ 2종은 따로 희석할 필요가 없어 언제든지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 장시간 앉아있는 현대인을 위한 ‘장 음료’

장시간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중에는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간편하게 마시면서 변비 예방과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음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티젠 ‘닥터 티젠 룰루랄라’는 식물 속 내산성 유산균과 프락토 올리고당, 식물성 식이섬유로 만든 워터 믹스 제품이다. 물 대신 수시로 마실 수 있어 더운 여름철 젊은 층에 인기가 좋다.

한국야쿠르트의 ‘알앤비’는 단순한 숙변 해결이 아니라 대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둔감한 장과 민감한 장에 맞게 기능성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새롭게 추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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