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이 브랜드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ODM, OEM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유학수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 뷰티엑스포’에 코리아나 천진법인과 해외사업부문, 기술연구소의 주요 임직원들을 총 집결시킨 가운데 전시관을 오픈하고, 중국에서의 화장품 ODM, OEM 사업의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특히 제조사의 개발력과 생산력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해 주는 ODM, OEM 방식을 넘어 브랜드명 제공부터 스토리가 있는 화장품 라인 전체를 구축해 주는 P-ODM (Product - Original Development&Design Manufacturing)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기존의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중국 천진에 진출해 코리아나 브랜드로 중국시장을 공략한 코리아나 천진법인은 그 동안 구축한 영업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의 영업활동과는 다른 P-ODM, ODM, OEM사업을 이원화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코리아나 브랜드를 통해 중국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중국기업, 중국인들이 직접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도록 품질력 있는 화장품, 다품종소량생산이 가능한 화장품을 빠르게 제공한다는 것을 영업의 제1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데, 현재 중국시장에서 법인 진출을 통해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코리아나화장품(천진)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상해), LG생활건강(항주), 웅진(심양)이 있으며, ODM, OEM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한국콜마(북경), 코스맥스(상해, 광주 공장착공) 등이 있다.
한편, 브랜드 사업과 ODM, OEM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업은 코리아나가 처음이어서 앞으로의 사업성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 대표는 “한국의 화장품이 한류열풍으로 선호도가 높고 중국인들의 피부에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며 “한국의 브랜드력, 한국의 ODM, P-ODM 능력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중국시장을 빠르게 공략, 이를 위해 공장 인프라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화장품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150억달러로 세계시장에서 3위(6.8%)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46억4000만달러로 세계 12위(2.1%)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업체 브랜드는 약 3000여개이며, 생산공장은 4000여개, 해외브랜드 점유율은 70%, 연 성장률은 10~12% 수준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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