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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다크새도우’ 조니 뎁만 믿고 찍었나

입력 2012-05-09 09:29:43 수정 2012-05-09 09: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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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이 분장했다’

이 말은 조니 뎁이 분장하면 영화가 뜬다는 속설로, 비주얼 영화의 대명사 팀 버튼과 조니 뎁이 이뤄낸 앙상블이 혁혁한 흥행기록을 세운 것에서 부터 시작된 말. 이처럼 그들이 만난 것 만으로도 골든티켓을 손에 거머쥔 영화 ‘다크 섀도우’는 조니뎁이 ‘분장’한 최신작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언론시사회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 영화는 ‘팀버튼의 마법이 살짝 부족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컬트적 요소도 드라마도 부족했다.

영화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명망있는 콜린스 가문의 장남 바나바스는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할 일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바나바스를 사랑했던 마녀의 저주로 연인은 자살하고 자신은 뱀파이어가 되어 관속에 묻힌다.

200년 후 사람들의 실수로 깨어나게 된 바나바스는 자신의 가문이 몰락할 위기에 놓인 것을 보고 다시 재건에 힘쓴다. 이때 200년간 인간들 속에서 살아온 마녀가 그를 저지하려 하고,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이야기.

사실 팀 버튼의 작품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의문을 들게 할 정도로 환상성을 추구하는 비주얼적 영화가 많았기에 TV드라마를 다시 각색한 이번 영화는 전작에 비해 드라마에 많이 치중한 모양이다. 때문에 그 특유의 컬트는 약해지고 이렇다 할 사건이 없는 드라마와 생동감이 부족한 캐릭터로 영화는 시작하려다가 끝나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드라마의 약점을 상쇄할 볼거리가 강하게 나타는 것도 아니어서 팀버튼을 흉내낸 영화의 느낌을 주며 컬트와 드라마가 빙글빙글 서로 눈치만 보다 끝나는 격이다.

문제는 캐릭터들과 드라마의 개성이 약한 점. 200년 만에 깨어난 주인공 바나바스는 마녀의 저주를 받을 만큼 매력적인 바람둥이보단 어리버리한 귀염남이다. 게다가 중심 이야기인 마녀와의 전쟁이 로맨스와 사업경쟁의 어정쩡한 선위에서 미적지근하게 계속된다. 또한 그 누구하나 독한 캐릭터가 없어 문제의 원인이 되는 악당이 없다. 때문에 이렇다 할 극적인 요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고딕, 히피, 복고가 뒤엉킨 영화 배경은 하나 되지 못하는데 가령, 뱀파이어 복장을 한 음습한 조니 뎁의 모습 뒤로 카펜터스의 ‘탑 오브 더 월드’가 한곡 통으로 흘러 영화의 흐름을 방해한다.


물론 극의 중심을 잡는 미쉘 파이퍼와 에바 그린, 팀 버튼의 뮤즈 헬레나 본 햄카터, 휴고의 스타 걸리 맥그래스,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등의 화려한 캐스팅은 다분한 볼거리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shl@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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