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이상형 영어 선생님 1위는 빅뱅의 탑 34.8%(562명), 이상형 수학 선생님 1위는 개그맨 유재석 26.4%(4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뱅의 탑을 택한 이유로는 ‘넘치는 카리스마와 완벽한 영어 랩으로 수업 분위기를 압도해 집중력이 높아질 것 같다’는 응답이 61.3%(309명)로 가장 많았다. 탑에 이어 평창올림픽 유치행사에서 뛰어난 영어 실력을 선보인 김연아가 11.4%(184명)로 2위, 원어민 발음을 구사하는 소녀시대 티파니가 9.9%(160명)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개그맨이면서 영어강사로도 활동 중인 김영철 7.9%(128명), 영어와 한국어 실력을 두루 갖춘 태국 왕자 닉쿤 7.9%(127명),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사마귀유치원에서 영어를 맡고 있는 개그맨 정범균이 7.8%(126명)로 각각 4, 5, 6위에 올랐다.
한편, 영어 선생님이 갖춰야할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39.7%(641명)의 응답자가 수업에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나 중독성 짙은 말투, 유행어라고 답해 수업에 대한 지식 자체보다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선생님의 카리스마에 더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재미있는 독해풀이 20.4%(329명), 회화 실력과 자신감 17%(274명), 예상문제를 잘 찍어주는 촉 12.1%(196명), 정확한 발음 7.4%(120명) 등 순이었다.
어렵고 머리 아픈 수학은 어떤 선생님이 가르쳐주면 좋을까? 유재석이 26.4%(426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66.7%(284명)는 ‘친근한 이미지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려운 수학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줄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다.
2위는 학력에 미모까지 겸비한 김태희 18.1%(292명),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잘 생기고 영리한 임금 역을 맡았던 김수현이 17.5%(282명)로 3위, 전교회장 출신 가수 이승기 14.4%(233명)가 4위로 뽑혔다.
이 밖에 세계수학월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적이 있는 탤런트 김정훈 4.7%(76명), JYP 박진영 3.5%(56명), 미국 명문 스탠포드대 출신 타블로3.5%(56명) 순이었다.
한편, 수학선생님께 가장 바라는 점은 44.2%(714명)의 응답자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천천히 예를 들어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시험에 나오는 것만 찍어서 가르쳐주기 25.5%(412명), 숙제는 쉬운 문제 위주로 내주기 10.8%(175명), 칠판에 필기 많이 하지 않기 5.9%(95명), 앞에 나와서 풀어보라고 시키지 않기 4.5%(7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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