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많은 캠프 사이에서 내 자녀에게 딱 맞는 영어캠프를 고르기는 여간 쉽지 않다. 또한 방학까지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한 마음에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 쉽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런던유학닷컴 서동성 대표의 조언으로 여름방학 영어캠프 선택 시 꼭 유의해야 할 점 6가지를 꼽아 전달한다.
1. 명확한 캠프 참가 목적 세우기
여름방학 해외 캠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1순위로 자녀의 성격과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아이가 스스로 잘 적응 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을 골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눠 왜 해외캠프에 참가하는지, 참가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비교적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평소 영어를 좋아하고 제2외국어 분야에 재능을 보여 여름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면 영어수업에 비중이 높은 몰입 영어 캠프를, 추후 조기유학을 고려하는 아이라면 명문사립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를, 글로벌 문화체험이 우선이라면 야외 활동 비중이 높은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캠프 참가 목적과 흥미, 진로를 명확히 해야만 해외명문대탐방캠프, 축구캠프, 리더십 캠프 등으로 나눠지는 수많은 캠프 사이에서 내 자녀에게 딱 맞는 캠프를 선택할 수 있다.
2. 캠프 주관사 꼼꼼히 확인하기
영어캠프를 선택할 때 주관사가 캠프를 직접 운영하는지, 운영하지 않는다면 현지 대응이 가능한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지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캠프 주관사의 규모와 설립년도 확인으로 믿을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한 다음 내 아이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
실제로 매년 여름방학 많은 업체들이 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실제로는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인 경우가 많다. 사전에 미리 공개 설명회는 여는지, 캠프 전문 상담원이 캠프 인력 구성이나 관련 허가 사항, 안전 대책, 운영 능력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곳인지 꼼꼼히 확인하자.
3. 내 아이에게 맞는 국가 선택하기
캠프가 진행되는 국가에 따라 기간, 프로그램, 수업 시간, 학습 장소, 숙소 등이 다르니 아이의 성격과 성향을 고려해 국가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적극적이고 어느 정도 영어실력의 기반이 갖춰진 아이라면 유럽 아이들이 많이 참가하는 영국이나 미국 국가에서 진행되는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적합하지만, 아직 영어의 기본기가 부족하고 학습 속도가 느린 소극적인 아이라면 캠프 생활 내내 세심하게 신경써줄 수 있는 한국인 교사가 상주하고, 1:1 수업 지도가 가능한 필리핀 국가가 적합하다.
또한 날씨도 캠프의 성패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므로 국가 선택 시 주요하게 고려해보자. 비교적 서늘한 날씨를 좋아할 경우에는 호주나 뉴질랜드를, 여름 날씨에 작 적응할 경우에는 동남아가 적합하다.
4. 자연재해, 주변 환경 여건 안전한지 확인하기
작년 뉴질랜드와 일본에서 지진,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캠프 선택에 있어 안전성도 매우 중요해졌다. 지진이나 쓰나미로부터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지역인지, 과거에 자연재해가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자. 아무리 현지 관리자가 있다고 해도 해외 영어캠프는 부모가 직접 곁에서 챙겨줄 수 없기에 안전한 국가에서 열리는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 열악한 환경으로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주변 환경과 학생의 평소 건강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는 곳인지 확인하고, 해당 지역에 전문 병원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언제든지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진료가 가능한지 사전에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5. 캠프 프로그램 상세히 살펴보기
최근 영어캠프는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하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내 아이가 얼마나 많은 외국 학생과 생활하며 영어환경에 노출되는지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캠프에 외국 학생만큼 한국 학생도 많다면 실질적인 영어 환경 노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편한 한국 학생들과 더 어울리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영어캠프를 선택 할 때는 내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한국 학생은 몇 명이나 되는지, 수업 외에도 영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되는지, 방과 후나 주말에는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미리 알아보자.
6. 지난 캠프 후기 참고하기
지난 캠프 참가자들의 의견과 반응, 캠프기간 중 발생된 문제점을 살펴보는 것도 훌륭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대게 홈페이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인데 캠프 주관사에 홈페이지가 없거나 의견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이 부실하거나, 등록된 글의 내용 및 수가 너무 적거나 비공개인 경우에는 일단 한 번 참가 자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가끔 캠프 주관 업체가 참가자 모집 및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지나치게 우호적인 의견이나 후기를 경우도 많으므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기를 챙겨 읽어 보고, 작성자가 동일한 사람은 아닌지 살펴봄으로써 캠프의 신뢰도를 확인해보자.
런던유학닷컴 서동성 대표는 “간혹 학부모님들이 비용절감과 안전을 위해 단체 영어캠프 프로그램에 문의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경우 한국 아이들끼리만 어울려 사실상 한국에서 어학원에 다니는 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학생 개별 목적과 성향, 예산,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최대한 다양한 문화와 영어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캠프에 참가할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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