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적도 부근, 바다에 점점 잠기고 있는 투발루라는 작은 섬나라가 있다. 『사라지는 섬, 투발루』는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투발루 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투발루는 몇 년 전부터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다. 이미 2개 섬이 바다 아래에 잠겼고 수도인 푸나푸티마저 물에 잠겨 수도를 옮겨야 할 상황이다. 조금씩 모든 것이 잠기면서 생태계 또한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금기가 많아져 먹을 물을 구하기도 어렵고, 말린 코코아를 수출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것도 이제 힘들게 됐다.
바다와 투발루 사람들의 모습을 특유의 연필 선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색채로 실감나게 그려낸 이 책은 아이들에게 환경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으로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던 환경이나 지구온난화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