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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가면 예술이 있다.

입력 2012-05-16 16:57:53 수정 20120517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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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의 5월 전시가 풍성하다. 가족의 의미와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담은 다채로운 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 라틴 미술의 거장과 젊은 작가를 초청한 전시도 있다. 백화점에 가면 진짜 예술이 있다.

▲본점 로메로 브리토의 Love Fever

롯데백화점 본점은 브라질 출신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의 Love is in the Air'전이 한창이다. 머리에 꽃을 단 소녀가 컬러풀한 옷을 입고 강아지와 함께 오색의 거리로 산책을 나서거나‘Great Pals’, 하트 심볼로 뒤덮인 사랑스런 표정의 신랑 신부를 그린 작품 ‘Love’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처럼 사랑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것이기에 작가는 ‘하트’를 남발한다.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이 단순화된 이미지 ‘하트 심볼’을 통해 마약, 동성애, 에이즈와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하였다면 로메로 브리토는 그 대척점에 있다. 브리토의 작품 속 ‘하트’는 순수하다. 삶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노래하는 것, 사랑의 본질에 충실하다.

롯데백화점은 DM과 전단, 매장 디스플레이 전체에 브리토의 대표작품 'A New Day'를 활용하였으며 하트 아이콘으로 사은품도 만들었다. 명품관 에비뉴엘에는 로메로 브리토의 설치 작품이 있다.

일시 롯데갤러리 5월3일(목)부터 28일(월)까지 에비뉴엘 5월5일(토)부터 7월1일(일)까지


▲청량리점 에바 알머슨의 Happy Virus

청량리점도 ‘행복 바이러스’로 가득하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스페인 여류화가, 에바 알머슨의 전시 때문. 작가의 초기작부터 유화, 드로잉, 판화 등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에바 알머슨의 판화 작품 ‘Waiting for you'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 나아가 행복의 순간을 담고 있다. 와인을 나누는 부부 ‘A party’, 다정한 스킨십을 주고받는 연인 ‘Together’, 나무와 벗하는 소녀 ‘In the branches’ 등이 그것. 작품 속 등장 인물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평안하고 온화한 느낌. 5월에 어울리는 전시다.

일시 5월19일(토)부터 6월12일(화)까지


▲안양점 라틴 展 Magic Realism

롯데백화점 안양점의 ‘매직 리얼리즘, 라틴의 마법에 빠지다’ 展은 기획과 구성이 돋보인다. 라틴 아메리카 젊은 작가 6인을 초청, 프리다 칼로, 페르난도 보테로로 대변되는 라틴 미술의 지평을 확대하는 동시에 거장 ‘카를로스 콜롬비노’와 ‘이그나시오 이투리아’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생소하고 비대중적이다. 때문에 라틴 미술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 남미 각국을 여행하듯 전시장을 둘러보면 된다. 섬유 유리를 이용해 물 위에 뜨는 조각 시리즈를 선보이는 ‘마우로 아르비사 페르난데스’, 쿠바 출신 ‘시네시오 꾸에따라 메네시아’의 구조적인 회화가 눈에 띈다. 여덟 명의 작가들은 비현실적인 환타지와 마법, 원색의 사용, 강렬한 묘사를 통해 라틴 고유의 열정과 생기를 담아낸다.

일시 5월10일(목)부터 06월10일(일)까지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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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6 16:57:53 수정 20120517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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