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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가맹점을 볼모로 한 가격 인상, 더 이상은 안 된다

입력 2012-05-18 09:04:07 수정 2012-05-18 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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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모여앉아 치킨을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정겨운 광경을 이제는 쉽게 보지 못할 듯하다. 이달부터 국내 최대 치킨 브랜드 BBQ가 치킨 가격을 슬그머니 인상했기 때문.

지난해 2월, BBQ는 치킨 값을 평균 1천 원씩 내렸다가 다시 가격을 환원시켰다. 그러나 내린 가격에 구매해 왔던 소비자들에게 이번 처사는 엄밀히 말해 환원이 아니라 가격 인상이다.

BBQ는 이번 가격인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홈페이지 공지창을 통해서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환원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격 인상 사실을 몰랐던 소비자들은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사실 BBQ가 지난해 치킨 가격을 인하한 것도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열풍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내린 조치였다.

당시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통큰 치킨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자 골목상권인 가맹점들을 다 죽일 것이냐며 정치권을 압박해 통큰 치킨이 자진 철회하도록 만들었다. 소비자 서민보다 가맹점 서민이 더 우대를 받았던 것.

더구나 가격 인하 시늉까지 하지 않았던가. BBQ 역시 이때 가격 인하를 했는데 원래 무료로 제공하던 소스를 1천원에 판매함에 따라 가격 인하의 효과는 없었다는 것이 평가다.

허나 지금은 당시와 다르다. 서민 가계가 계속된 불황에 흔들리고 있고 당국도 불필요한 물가 인상을 용납하지 않을 분위기다.

또한 상황도 작년과는 다르다. 지난해에는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의 대결양상이었다면 지금은 치킨프랜차이즈라는 대기업과 치킨을 즐겨먹는 일반 소비자 서민들과의 대치 형국이기 때문이다.

치킨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판매가를 올릴 것이 아니라 경영합리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격인상으로 서민가계에 부담을 준다면 서민들을 위해 대형마트들의 값싼 ‘통큰 치킨’을 부활시키는 것이 옳다. 물가 당국은 치킨 본사들이 가격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값싼 치킨을 대항마로 내세우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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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8 09:04:07 수정 2012-05-18 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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