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즐기는 문화공연장 가든파이브 아트홀이 가정의 달을 맞아 ‘마당을 나온 암탉-The Objet’를 5월 24일부터 6월 10일까지 선보인다.

‘마당을 나온 암탉-The Objet’는 황선미 원작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극단 민들레’가 오브제 연극으로 새롭게 각색한 연극이다. 2002년 열렸던 초연과 달리 이번에는 오브제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극을 진행한다.

오브제 연극이란 테이블 위에 놓인 오브제를 활용하여 배우가 다양한 연기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형식의 연극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책을 무대소품으로 재창조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불이 꺼지면 무대 위 테이블은 들판과 호수가 되고, 무대 위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들은 주인공인 닭과 오리가 되어 살아 움직인다.

다섯 명의 배우들이 소품을 움직이는 가운데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생명을 얻는 것처럼 보인다. 떠들썩한 무대효과의 다른 어린이 연극과는 달리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이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게 해 주고, 연극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늙은 암탉 잎싹이 새끼 오리 초록이를 향한 모성애를 그린 이야기는 아이들이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특히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버린 학교폭력과 왕따 등 어렵고 힘든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간절한 바램이 담겨있다.

가족 간의 소통의 부재에 둘러싸인 현실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이번 연극은 세상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딛는 아이를 위해 부모와 아이가 손을 꼭 맞잡고 볼 만하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송파구 거주주민의 경우 20% 할인, 4인 이상 가족은 25% 할인 혜택을 준다.

이밖에 오므토토마토와 제휴한 메뉴 "엄마랑 아이랑 set 메뉴"를 만들어 티켓 2매와 식사 2인분을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문화숲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 (yt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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