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슐츠 갤러리 서울에서 오는 5 월 24 일부터 6 월 20 일 까지 한국의 젊은 작가 이보람(1980-)의 개인전 ‘애도에의 애도’을 갖는다. 작가는 미디어가 타인의 고통과 죄의식을 소비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 인터넷 등 매체에서 보도하는 전쟁은 일종의 스펙터클이다. 피 흘리는 희생자들과 불타는 도시 사진은 그것을 지켜보는 이에게 ‘나는 여기에 있다’는 안도감을 선사한다. 선혈만 붉은 색으로 처리할 뿐, 희생자는 얼굴을 잃는다.
작가는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쟁의 상황을 접하고 느끼는 애환과 걱정, 공포감의 진실성과 그 뒤에 숨겨진 안도와 무관심, 죄책감의 탈피에 대해 이야기한다. 테러 당한 희생자의 모습은 사랑을 상징하는 분홍의 아름다운 색으로 처리하여 관객에게 역설적인 말 걸기를 시도한다.
이보람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학과를 졸업 하였으며 2009 년 프라임 문화재단 1 기 입주 작가로 선정, 그 후 2011 년 송은 갤러리에서 가졌던 개인전 ‘CUT OUT’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작품을 포함하여 2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며, ‘애도에의 애도’라는 주제와 걸맞게 한국전쟁이 일어난 6월의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일시 5월 24일(목)부터 6월 20일(수)까지
장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처포엠 3층 301
문의 02-546-7955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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