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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 개통 7개월, 그러나 상가가 없다

입력 2012-05-21 14:26:37 수정 2012052114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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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18.5㎞의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이 지난해 10월 28일 개통하면서 최대 수혜지중 하나로 꼽혔던 판교신도시 역세권 주변에 정작 상가가 없어 빈수레만 요란한 형국이다.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유동인구 유입으로 상권 활성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 판교역 상권이지만 실상은 상권의 모양새조차 갖추지 못했다.

21일 현재 판교 중심상업지역의 경우 24,089㎡ 총21개 필지에 준공 건물은 6동에 불과했고 현재 입점한 업종중 1층의 경우 편의점, 자동차전시장, 중개업소, 은행 ATM기 점포등 16개 정도다. 그밖의 층에서도 일부 음식점, 병원등의 입점 상황을 쉽게 않게 헤아릴 정도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판교역은 거주민들의 이동수단에 불과할 뿐 역세권으로의 면모를 갖추려면 수년의 세월이 더 필요하다는데 이구동성이다. 또한 상권 유지가 어려운 현실은 강남과 분당과의 접근성이 더욱 양호해진 조건탓에 오히려 내부 소비자들의 이탈도 제어할 수도 없다는 부연이다.

무늬만 역세권인 판교역의 현실은 이미 예고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는 신도시에 상업시설 공급시기가 아파트 입주와 동일하게 맞물리기 어려운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2008년 12월말 판교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었지만 2009년 하반기부터 주변 상가등이 하나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매번 반복되는 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판교도 사업시행자 측의 토지사용승낙에 대한 일정 조정이 있었지만 소비자가 없는 곳에 상가를 먼저 짓겠다는 상가 시행사의 솔선수범도 사실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동탄신도시의 경우도 아파트 입주시작 1년동안 완공된 상가만 70개를 넘은바 있다. 또한 브랜드 가치가 신도시라도 경기여건에 따라 상업용지 판매가 더디다 보면 공급시기가 당연히 늦어지기도 한다.

또한 땅을 매입했다하더라도 PF, 시공사 선정과정 그리고 최초입찰자의 사업포기등도 공급을 지연시키는 이유이기도 한다.

또한 판교 중상지역은 3.3㎡당 공급가격이 5천~8천만원 수준을 보이다보니 매입가 수준은 결코 녹록치 않아 1층 66㎡매입에도 10억대를 훌쩍넘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월세 수준도 500~600만원선을 넘기는 점포가 다반사라 세입자의 입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판교 중심상업지역의 분양가 고공비행은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6월 판교 중심상업지 최초 입찰에서 3.3㎡당 평균 6천만원대를 상회하면서 낙찰가가 형성돼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결국 판교역 상권 모양새는 지하철 역개통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상권을 뒷받침할만한 여건이 충족돼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여전이 오피스텔, 상가 건축이 진행중인 판교역 상권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더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최근 재개된 알파돔시티 사업과 테크노밸리 수요층의 안정이 가시화되면서 광역상권으로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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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1 14:26:37 수정 2012052114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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