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교육기업 금성출판사가 제20회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을 장편 한 권, 중편과 단편을 묶어서 한 권으로 각각 출간했다.

금성문화재단과 MBC문화방송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장편부문은 「내 친구 이름은 블루샤크(장지혜)」가 당선됐고, 중편 가작으로 「안녕 틱맨!(임선경)」이, 단편부문에서는 「현우는 바바, 바바는 현우(양은화)」, 가작으로 「도깨비 씨름(이미현)」과 「빅 이슈(홍기운)」가 수상했다.

장편부문 당선작인 「내 친구 이름은 블루샤크」는 인간으로 변신한 청상아리 블루샤크인 하진이 전학 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미스터리 형식을 도입하여 하진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롭게 읽힌다. 사악한 인어 형제의 등장 또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자연의 생명을 무분별하게 훼손하고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인간의 이기적인 행태를 고발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환기시키고 있는 아동소설이다.

또한, 단편부문 당선작 「현우는 바바, 바바는 현우」는 게임 속 나라를 다녀온 현우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동화이다. 컴퓨터 게임에 빠진 현우가 팝업창 속 아더 왕국의 모험 초대를 받고 게임 나라에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렸다. 게임의 폐해를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풍자한 주제도 돋보인다.

이밖에 다른 당선작도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꿈과 아름다운 상상력을 심어줄 제20회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집은 금성도서몰과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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