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견 오드리』(바람의아이들 펴냄)의 표지에는 탐정 모자를 쓰고 외알 안경을 쓴 강아지 한 마리가 떡 하니 앉아 있다. 바로 주인공인 탐정 강아지, 오드리다.

이 책은 세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데, 각각 오드리네 주인집 고서화 도난 사건, 이웃집 다이아몬드 실종 사건, 동네 애완동물 습격사건을 중심으로 그 내막을 파헤치는 오드리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오드리는 아무래도 개이니만큼 예민한 후각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잡고, 발 빠른 기동력으로 갖가지 정보를 모은 다음, 명석하고 합리적인 추론을 거쳐 범인을 찾아낸다.

저자인 정은숙은 평소 어린이용 추리소설에 관심이 많았다. 그 관심을 바탕으로 『봉봉초콜릿의 비밀』, 『명탐정 설홍주, 어둠 속 목소리를 찾아라』 등 여러 추리소설을 썼고, 그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추리소설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장르다. 숱한 속임수와 무수한 방해를 간파해내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 다음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할 때의 쾌감이란!
평소 추리소설을 즐기는 부모라면 아이에게도 그 재미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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