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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파머 라이프] 이랑 만들 땐 작물의 종류에 따라

입력 2012-05-24 09:52:37 수정 2012-05-24 09: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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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파머(City Farmer)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도시에서 주말농장이나 동네 자투리 땅, 집 앞마당 등의 작은 공간을 이용해 농사짓는 도시농부를 일컫는 말입니다.

텃밭 가꾸기를 시작해보고 싶은데 막연하고 어려울 것 같아 망설이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목요일 상하목장 2012 오가닉 서클 캠페인의 ‘유기농 시티파머 다이어리’를 공개합니다.

▲ 시티파머 다이어리 두 번째 이야기 - 이랑 만들기

지난주 우리는 농사지을 작물을 결정하고 잘 부숙된 퇴비를 뿌린 후 땅을 갈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건강한 흙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물이 터 내릴 알맞은 이랑(두둑과 고랑)을 준비해야겠지요?


텃밭에 이랑을 만들 때는 배수, 보습, 채광, 통풍 뿐 아니라 채소의 종류와 재배기간들을 고려한 후 간격과 넓이, 방향, 높이 등을 결정합니다.

혹, 텃밭에 경사가 있다면 경사와 직각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아요. 경사와 두둑의 방향을 같게 하면 비가 왔을 때 빗물과 함께 흙과 양분이 쓸려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작물들이 골고루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봄, 여름에 재배하는 경우는 남북 방향, 겨울에 재배하는 경우는 동서 방향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의 상태에 따라서 물 빠짐이 좋은 경우는 10cm 높이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경우는 두둑의 높이를 30cm 정도로 높여 뿌리가 썩지 않게 하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특히 뿌리가 잘 뻗을 수 있도록 작물의 종류에 따라 이랑의 높이도 달라져야 합니다. 상추, 청경채 등을 심을 텃밭은 약 10cm 정도로 하고 고구마, 감자, 당근 등은 약 20cm, 고추나 토마토 등을 심을 이랑은 약 30cm로 두둑의 높이를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고랑은 만들 위치에 길게 세로로 줄을 설치하고 삽을 이용해 고랑을 팝니다. 그 다음 앞으로 심게 될 채소의 종류를 생각하며 가로로 너비 및 높이를 고려해 두둑을 만듭니다. 완성된 두둑을 평평하게 해주면 채소 재배 준비 완료!


*** 상하목장의 깨알 정보! ***

유기농으로 작물을 키우면서 생기는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잡초입니다. 건강한 땅에는 다양한 풀들이 자라는 것은 당연지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치 않는 풀들이 자라는 것은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유기농 농사꾼에게 큰 일거리를 던지는 것이지요. 때문에 미리 풀들이 자라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물을 재배하는 이랑을 멀칭(mulching)해보세요. ‘멀칭’이란 작물을 재배하는 동안 여러 가지 재료로 토양을 덮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볏짚, 직물, 비닐 등을 사용하며 주 효과는 지온의 유지입니다. 그렇지만 이외에도 토양의 수분 유지, 유실 방지, 병충해 예방, 토양 입단화 방지, 작물과 토양의 접촉 차단, 잡초 발생 억제 등 여러 효과가 있습니다. 텃밭 가꾸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 경우 비닐 멀칭을 하는 것도 좋답니다.

- 오늘은 계획한 작물의 재배 특성에 맞춰 터를 내릴 알맞은 이랑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텃밭에 심을 씨앗을 구해볼까요? 상하목장과 함께하는 ‘유기농 시티파머 다이어리’ 다음 회에서 알아보아요.


[글/사진 제공: 상하농원 장성국 과장]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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