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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4.0 시대로 접어들다

입력 2012-05-29 18:25:39 수정 2012052918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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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유통업계가 4.0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난 이른바 4세대 제품들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기 때문. 소위 ‘잘 나간다’던 제품들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특히 4세대 제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앞선 생각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 나는 모기 위에 진화하는 퇴치 제품

매년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게 되는 여름. 모기를 퇴치하는 제품 또한 진화하고 있다.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모기를 뿌려서 잡는 에어로졸을 1세대 모기약으로 분류할 수 있다. 뿌리는 방식에서 조금 더 진화한 형태는 전기콘센트에 제품을 꽂아 모기약을 교체할 수 있는 매트형이다. 그리고 매트를 갈아 끼울 필요가 없이 콘센트에 꽂아만 두면 되는 액체 모기향이 3세대 제품이다.

한 단계 더 발전해 4세대 제품으로 꼽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자동분사형 모기약이다. 한국존슨의 ‘에프킬라 오토’는 소비자가 지정한 시간 동안 자동으로 분사하는 시스템을 갖춘 4세대 제품이다.

‘에프킬라 오토’는 일반 스프레이 타입과 달리 입자가 작게 분사되는 마이크로 미스트 기술을 사용해 미세 입자가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를 뿐 아니라 구석구석 닿아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

입자가 퍼지는 범위가 넓어 거실, 현관, 베란다 등에 설치하기에 적합하며 모기가 들어오는 경로에 설치해 완벽하게 모기로부터 집을 보호할 수 있다. 원하는 분사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 모기뿐 아니라 파리, 바퀴벌레, 개미까지 지속적으로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 이제는 조미료가 아닌 원물맛내기 시대

식품업계에서 말하는 1세대 조미료는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주원료로 한 화학 발효 조미료를, 2세대는 화학성분에 쇠고기 등의 맛을 가미한 복합조미료를, 3세대는 MSG를 포함하지 않은 천연조미료를 뜻한다.

기존 3세대 제품이 효모 추출물 등의 천연 첨가물로 MSG의 감칠맛을 대처한 자연 재료 조미료라면 4세대는 자연 재료 그대로를 사용해 조미료가 아닌 맛내기 제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했다.

CJ제일제당은 다시다와 미원이 양분하고 있던 기존 조미료 시장에 천연 첨가물도 더하지 않고 원물 그대로를 갈고 빻아 넣은 맛내기 제품 ‘100% 원물산들애’를 선보였다. 특히 조미료를 쓰지 않거나 직접 맛내기 가루를 만들며 힘겨워하던 주부들로부터 쉽고 편하게 맛을 낼 수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사랑 받고 있다.

대표적인 국물요리 재료인 쇠고기와 멸치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100% 원물산들애’는 각각 주 원물인 쇠고기, 멸치 가루에 무, 양파, 표고버섯, 마늘, 쌀, 양배추, 대파, 천일염 등 원물만을 말려 갈고 빻아 최적의 배합으로 섞은 것이 특징이다.


▲ 맛은 물론 활용도 높인 네모 참치

참치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생소한 생선이었다. 하지만 동원F&B에서 별도의 요리 없이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살코기만 발라져 캔으로 만든 1세대 살코기 참치가 먹기 편하다고 인식하게 되면서 참치 캔의 진화는 시작되었다.

이후 고추, 야채, 짜장, 칠리소스 등 다양한 맛을 가미한 2세대 가미참치,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웰빙 유지류를 사용한 3세대 웰빙 유지 참치가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입맛에 맞춰나갔다.

최근 신개념을 불러온 4세대 참치 캔 ‘델큐브참치’는 기존의 맛과 유지의 변화로 일관하던 참치 캔의 고정관념을 깨고 큐브형으로 만들어 참치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미 참치 캔이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식재료로 자리매김 했지만, ‘델큐브참치’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참치를 원했던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췄다.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와 조리를 해도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특징이다.

또한 고추액기스로 매콤한 맛을 가미한 ‘델큐브참치 핫’, 네모난 참치 속에 고소한 코코넛 조각을 넣어 씹는 맛을 살린 ‘델큐브참치 코코넛’을 출시해 간식용 참치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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