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조사는 5월 19일 수학콘서트에 참가한 초·중·고등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수학공부에 대한 시간과 집중도, 환경적인 요인 등에 대해 폭넓게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 결과, 수학공부에 도움을 받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학원강사/과외선생님이 38%(42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학교선생님 25%(27명), 친구 10%(11명), 부모님 8%(9명) 등의 순이었는데, 공교육보다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더 많은 학생들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이 ‘교과서 및 수학교재에서 강화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개념의 이해를 높이는 교과서 예제 수준의 문제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31%(56명)를 차지해, 기본적인 개념 이해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수학이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25%(45명)나 돼, 학생들이 수학을 흥미롭게 공부하고 싶은 것으로 보였다.
한편, 하루에 수학공부를 하는 평균시간에 대한 질문에 83%의 학생들이 매일 1시간 이상씩은 수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수학공부에 집중도가 높은 시간대는 언제냐는 문항엔 저녁 이후 밤 시간대에 학생들의 절반가량(47%)이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답변, 학생들 스스로 자신만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선호하는 시간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사)한국창의인성교육연구원 이재혁 이사장은 “수업시간이후인 오후 6시에서 12시 사이에 교과서를 기본으로 한 예·복습을 하루 1~2간 지속하는 것은 안정된 학습의 하나로 보인다”며 “수학교육선진화방안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수업을 통해 수학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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