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곰이 튼튼곰 시리즈 세 번째 편 《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을 펴냈다.
텔레비전 중독은 어떻게 보면 약물 중독보다 더 무섭다.
최근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두 시간 이상씩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고 한다. 집에 돌아오기 무섭게 텔레비전을 켜고 일단 그 앞에 앉으면 옆에서 무슨 일이 생겨도 모르는 아이. 열한 시고 열두 시고 텔레비전을 끄기 전에는 잘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책의 주인공 민수도 텔레비전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그런 아이다. 날이면 날마다 밤늦도록 텔레비전을 보느라 다음날 늦잠을 자기 일쑤다. 하지만 민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업 주부인 엄마는 아빠와 민수가 집을 나서기 무섭게 텔레비전을 켜 놓고 산다. 직장인인 아빠도 퇴근하자마자 소파에 드러누워 꿈쩍도 않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가족 모두가 못 말리는 텔레비전 중독인 셈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민수네 세 식구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텔레비전이 망가진 것이다. AS 센터도 휴일이라 수리 기사를 보낼 수 없다고 한다. 민수네 가족은 과연 텔레비전 없는 하루를 어떻게 버텨낼까?
지은이 이수영은 자신이 그랬듯 아이들이 세상에는 텔레비전 보는 것 말고도 재미있는 일이 잔뜩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울러 어른들에게는 마법과 상상이 가득한, 놀이와 독서로 채워진 유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라고 당부하고 싶었다고 한다. 어른들 자신이 누렸던 그 유년을 말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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