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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부침개 생각나는 이유는?

입력 2012-07-10 10:48:13 수정 2012071016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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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끈적끈적한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돌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7월 하순까지 한 달 간 계속될 예정이며, 특히 강우량은 예년 평균인 360mm를 웃돌고 강풍도 심할 것이라고 한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장마인 만큼 오프라인 매장보다 배달주문 가능한 온라인 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 수가 크게 늘어났고 부침가루, 밀가루 등 부침개 관련 재료 및 부재료 매출은 급등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장맛비가 많이 내린 지난 5일 온라인 마트 방문객은 평소보다 15% 증가했으며, 매출은 2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비오는 날 잘 나가는 아이템으로는 부침가루, 밀가루, 짬뽕라면으로 집계됐다. 비오는 날에는 부침개라는 공식이 성립되듯 부침가루 매출은 평일 대비 112% 급증했으며, 밀가루 매출은 20%나 증가됐다.

특히 CJ백설 부침가루는 평소보다 비가 많이 온 5일 96%나 판매가 늘었다. 아울러 부침개의 재료인 호박은 8%, 양파는 6% 가량 두드러진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에 온라인 식품몰 CJ온마트는 7월 25일까지 장마철을 위한 ‘부침개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백설 부침개 특별 기획세트’를 20% 가격할인에 무료 배송까지 해준다. 또한 SNS를 통해 부침개 레시피를 소문내면 ‘백설 장마철 부침개 세트’를 증정한다.

백설 부침가루 담당 배미현 CM은 ”부침가루나 밀가루는 매출 상승폭이 크지 않은데, 매년 장마철에는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올해 장마가 더 길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가 오면 부침개 매출이 오르는 이유는 실제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진폭 또는 주파수가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달아오른 프라이팬에 부침개 반죽을 넣었을 때 나는 소리는 비바람 소리와 비슷하고, 부침개의 기름 소리는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와 흡사하다”며 “빗소리를 들으면 무의식 중에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연상돼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입력 2012-07-10 10:48:13 수정 2012071016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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