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잘하는 쉐프들의 비법, 알고 싶으시죠?
매주 화요일, 오스티엄 조리연구소 오스파가 시크릿 레시피를 들고 찾아옵니다.

▲ 기름 쫙 빼 담백한, 벨라오스틴 프리미엄 광명점 김홍규 쉐프의 ‘로스트 치킨’

무더운 여름, 열정 넘치는 조리실 속에서 하루를 보내던 중 반가운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삼촌! 삼촌은 은지 보러 안 오실 거예요? 은지는 삼촌 보고 싶어요~ “ 라는 반가운 조카의 전화!

아장아장 발걸음을 걸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유치원에서 다니는 우리 조카.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조카를 생각하니 하루의 피로가 가시는 것 같았다. 특히 힘내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랑스런 조카의 목소리는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조카도 보고 싶고 내일이 마침 휴일이니, 그 동안 벨라오스틴 프리미엄 광명점 오픈을 핑계로 보지 못했던 조카를 보러 가기로 했다.

매번 조카를 만나러 갈 때는 조카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을 준비해 간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치킨의 가장 큰 장점은 타 육류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풍부한 단백질은 아이들의 두뇌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성장기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닭고기는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며 지방이 근육섬유에 들어 있지 않아 소화흡수에도 좋다.

조카를 위한 치킨에는 쉐프만의 특별 레시피가 사용된다. 오늘은 기름에 튀기는 레시피가 아닌 로스트치킨을 소개하려고 한다. 기름에 튀긴 치킨에 비해 콜레스테롤의 함유가 낮고 지방도 적은 로스트 치킨을 만드는 레시피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영양만점 로스트 치킨>

재료 : 생닭 1마리, 화이트와인 맥주컵 반컵, 로즈마리 2줄기, 올리브오일 밥숟가락 2스푼, 녹인 버터 밥숟가락 2스푼,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레몬즙 약간

* 영양만점 로스트 치킨 만드는 법

1. 닭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꽁지부분을 제거하고, 몸 속 노란 빛의 기름 덩어리들을 빼낸 후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군다.
2. 미리 준비한 분량의 화이트와인과 로즈 마리, 올리브오일, 녹인 버터, 소금, 후추, 레몬즙을 잘 믹스하고 준비한 닭에 골고루 발라 1시간 반~ 2시간 가량 숙성한다.
3.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숙정 과정이 끝난 닭을 호일로 감싸고 20여분 구워준다.
4. 구워진 닭에 양념을 덧발라 20여분 더 굽는다.
5. 4의 과정이 끝나면 호일을 벗겨내고 닭이 노릇하고 껍질이 바삭하도록 10여분 더 구어 완성한다.

* 오스파 쉐프가 알려주는 시크릿 Tip

- 맛있는 닭 요리는 닭의 누린내를 제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화이트와인을 이용해 닭을 숙성하는 과정은 닭의 육질을 맛있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닭의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 화이트와인이 없다면 청주나 약간의 소주를 이용해도 좋고, 우유에 재워두어도 된다.

-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잡내를 제거하고 좀 더 맛있는 로스트치킨을 만들기 위해서는 향신채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븐에 굽기 전 양파, 대파, 당근과 같은 향신채소를 호일 속에 함께 넣고 익히면 야채의 향이 잡내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호일 안에서 야채 즙이 닭 속에 스며들면서 맛있고 풍미 있는 로스트치킨을 만들 수 있다.

- 로스트 치킨은 구운 야채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토마토, 감자, 파프리카, 마늘, 양파, 호박, 가지 등 구운 야채들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거나 소화를 돕고, 고유의 영양을 섭취해 편식으로 인한 영양불균형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로스트치킨의 식감을 한층 더 살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