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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숨겨진 비화, 궁금해?

입력 2012-07-11 10:40:28 수정 201207111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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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코미디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세종대왕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민생 정치를 펼치고 수많은 업적을 세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

그러나 역사실록에 기록된 즉위 전 충녕대군의 모습은 종기가 날 때까지 독서만 하고, 바깥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소심하고 나약한 인물이다.

게다가 양녕이 폐위되고 왕위에 오르는 3개월 간의 이야기는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

이에 장규성 감독은 ‘소심하고 나약했던 충녕이 어떻게 훌륭한 세종대왕이 되었을까? 혹시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즉위 부담감을 못 이기고 가출한 충녕이 백성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성군으로 거듭난다’는 발상으로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역사실록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에 코미디와 픽션을 배치해 당시 실제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노비로 전락한 충녕이 탐관오리의 횡포로 인해 힘들어하는 백성들의 삶을 직접 확인하고, 세자가 된 덕칠로 인해 정권을 잡기 위해 온갖 술수를 마다하지 않는 양반들의 본모습을 알게 되면서 성군 자질을 갖춰나가게 된다는 성장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역사적인 인물들의 모습에 반전매력을 코믹하게 살려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

채소반찬을 입에 넣어주면 그대로 뱉고 고기만 찾던 충녕이 사나흘을 굶자 국밥 다섯 그릇을 폭풍 흡입하게 되고, 법도만 알 것 같은 황희 정승을 백성들을 위해 쌀 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는 엉뚱한 선비로 묘사했다.

위대한 왕 세종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재해석한 이 영화는 오는 8월 개봉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shl@kmomnews.com)

입력 2012-07-11 10:40:28 수정 201207111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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