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면서 운동화 패션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출퇴근하는 도시 남녀를 일컬어 ‘운도남’ ‘운도녀’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
운동화는 구두에 비해 편안한 착용감으로 오래 걸어도 발이 편안하고 피로감이 낮아 건강에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쉽게 더러움이 타는데다 세탁이 번거롭기 때문에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보기 흉하고 발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높은 여름과 비가 잦은 장마철에도 센스 있는 운도남 운도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운동화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 세균 많은 여름철, 운동화를 번갈아 신어야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섬유 소재의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2켤레 이상의 운동화를 준비해 번갈아 신는 것이 관리도 쉽고 신발 수명도 오래 간다.
1켤레만 계속 신으면 습기가 마를 새가 없어 운동화 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반면, 번갈아 신으면 쉬는 동안 자체 탄성이 살아나 운동화 원래의 모양대로 복원되므로 형태가 변형되는 것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 운동화 세탁, 비닐봉지를 이용하라
운동화 세탁 시, 때를 불리기 위해 물이 담긴 빨래대야에 운동화를 넣으면 물에 잠기지 않고 둥둥 뜬다. 이때 커다란 비닐봉지에 세제와 따뜻한 물을 가득 채운 뒤 운동화를 넣고 비닐봉지를 묶어두면 때를 쉽게 불릴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삶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때를 10~20분 정도 불린 후 운동화를 꺼내 솔로 살살 문질러 주면 깔끔하게 운동화 때가 빠진다. 세탁 후엔 반드시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하며, 보관할 때는 신발 안쪽에 신문지 등을 구겨 넣어 신발 형태를 잡아준다.
한편, 운동화 전용 크리너를 사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다.
홈즈 퀵크린 운동화 크리너는 거품 타입의 운동화 전용 세정제로 운동화 구석구석 거품을 분사한 후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주면 강력한 세정 거품이 찌든 때에 흡착돼 쉽게 때를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거품 타입이라 헹굼이 쉬워 세제가 덜 헹궈져 생기는 미끄러움이 없고, 탈취 및 살균 성분이 함유돼 얼룩은 물론 세균과 냄새까지 한 번에 제거된다.
▲ 퀴퀴한 신발 냄새 잡으려면 10원짜리 동전을
여름철 운동화는 자칫 잘못 관리하면 역겨운 발 냄새가 생기기 쉽다. 운동화 깔창 밑에 녹차 잎이나 녹차 티백, 10원짜리 동전을 넣어두면 탈취 효과가 있으며, 10원짜리 동전에 함유된 구리의 항균작용이 운동화 냄새를 잡아준다.
또한 신발을 아무리 깨끗이 관리해도 신발장 안이 오염돼 있다면 헛수고다. 신발장 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키고 신발장 전용 탈취제를 넣어 두면 효과가 있다.
▲ 벗은 운동화, 바로 신발장에 넣지 마세요
땀이 많이 나고 비가 잦은 여름철에는 습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운동화 안에 습기가 차게 되면 세균이 번식해 습진과 무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화의 습기를 잡으려면 신발장에 넣기 전에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단시간 내에 말리려면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이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신발 전용 제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즈 제습력 부츠용은 신발 크기나 모양에 따라 접어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으로, 습기 뿐 아니라 냄새와 세균까지 한 번에 잡아줘 효율성 높고 경제적이다.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 박근서 팀장은 “운동화는 통풍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악취와 세균의 온상이 되기 십상”이라며 “건강과 패션을 모두 만족시키는 운동화패션을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결한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