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은 ‘꼭두, 또 다른 여행길의 동반자’ 展의 개막식을 7월 11일에 개최했다.
본 전시는 100일에 걸친 런던올림픽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 중 K-Ar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꼭두박물관 소장품 중 채색과 조형성이 뛰어난 대형 목(木)상여와 꼭두 유물 50여점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본 개막식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영국 최초로 선보이는 고증을 거쳐 재현된 조선 후기의 화려하고 웅장한 대형 목상여(길이 453㎝x폭200㎝x높이 252㎝).
24명의 상여꾼들이 멜 수 있는 규모로, 우량 소나무로 견고하게 만들어진 상여는 총 46개에 이르는 꼭두 유물로 장식된다.
개막식은 런던 각국 대사관 관계자와 현지 프레스 및 문화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대영박물관의 아시아부장 존 스튜어트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는 상여가 이렇게 구체적이고 짜임새 있게 전시된 것은 처음 본다. 향후 대영박물관 내 기획 전시로도 진행하고 싶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 최대의 장식 박물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중국 컬렉션 부장도 동양의 보편적인 상례 문화 가운데 한국의 '꼭두'가 매우 독특하다고 평하였고, 옛날 장인들의 추상적 표현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상여와 함께 이를 장식했던 나무 조각품 '꼭두'가 주제별로 전시되었다. 이승과 저승의 상반된 세계를 동시에 구현하고 있는 ‘꼭두’는 슬픔과 엄숙을 넘어 제의의 순간으로 여긴 장례문화를 통해 조상들의 철학과 인생관을 상징한다.
일시 7월 11일(수)부터 2012년 9월 8일(토)까지
장소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주관 주영한국문화원, 꼭두박물관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