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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피하려면 여름 장보기는 1시간 이내로

입력 2012-07-13 16:12:49 수정 2012071316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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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기온 1℃ 상승 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및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각각 47.8%, 19.2%, 5.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0년간(1912년~2010년) 우리나라 6대 도시 평균 기온이 약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약 10년(2001~2010년)간 폭염 발생 일수가 평균 9일에서 2050년까지 평균 25일로 약 3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그 발생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식중독균 및 어패류독 등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 구입부터 섭취 단계까지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 및 폭염에 대비해,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품 안전 취급 요령을 소개했다.

▲ 식품 구입 시

실온에서는 1시간이 지나면 식품의 세균이 급속히 증가하므로 생활 잡화를 먼저 구입하고 식품 구매는 나중에 한다. 식품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끝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 장보기는 쌀, 통조림, 라면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 채소·과일 등 실온 보관 가능한 신선식품, 햄이나 어묵, 우유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닭고기 등 육류, 고등어와 조개 등 어패류 순으로 구입한다.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이나 육류, 어패류 등의 식품을 구매했을 때 집까지 30분 이상 소요된다면 아이스박스에 넣는 것이 권장하며, 김밥이나 순대 등 즉석식품은 구매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식품 보관 시

구매한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 식품 특성 및 냉장고 위치별 온도 등을 고려해 적정한 위치에 넣어야 식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냉장고 문쪽은 안쪽보다 온도가 높고 온도 변화도 높다. 때문에 달걀 보관 시에도 금방 먹을 것만 문쪽에 넣고, 좀 더 오랜 두고 먹을 달걀은 포장 채로 냉장고 안쪽에 보관한다.

또 금방 먹을 육류, 어패류는 냉장실에 넣되, 오래 저장할 경우는 냉동실 하단에 보관하고, 조개 등 패류는 씻어서 밀폐용기에 넣어 저장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은 흙, 이물질 등을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하는데, 채소는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수분만 빼앗기므로 씻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도록 한다.

▲ 식품 조리 시

식품 조리 시에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칼·도마 등 조리 기구는 교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따로 사용한다.

조리 음식은 식품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해야 하며, 특히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익힌다.

생선은 조리 전에 흐르는 차가운 물로 표면을 세척해야 하고, 한 번 개봉했던 포장식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변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조리한다.

▲ 식품 섭취 시

조리한 반찬은 상온 보관 시 4시간 이내에 섭취하되, 끓이거나 볶지 않은 음식은 상온에서 더 빠른 시간 내에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생선회나 육회와 같은 생식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폭염 대비 식품 취급 및 안전관리 요령’ 리플릿을 제작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며, “여름철 폭염 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임산부들의 식품 섭취에 특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입력 2012-07-13 16:12:49 수정 2012071316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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