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 마케팅 경쟁으로 치열했던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소셜 미디어까지 가세하면서 다양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 올림픽의 기(氣)를 담은, 리미티드 제품 열전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올해도 기업들의 한정판 마케팅 경쟁은 치열하다. 패션업계에서부터 식음료 업계까지 여러 장르의 한정판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올림픽이 가지고 있는 열정, 기쁨, 스포츠정신 등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올림픽을 기념한 컬러의 가장 가벼운 러닝화, ‘아디제로 페더2’를 출시했다. 아디제로 페더2는 가벼울수록 더욱 빨라진다는 기본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최적의 가벼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상의 기술력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발 앞부분에는 최적의 추진력과 가볍고 편안한 착용을 도와주는 스프린트 프레임 플랫폼을 적용하여 고객들의 착화감과 통기성을 높여준다.
가장 오래된 올림픽 공식 음료 후원사인 코카-콜라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유니온 기를 디자인에 적용한 올림픽 한정판 500ml 캔 제품을 선보였다. 총 4만 8000팩만 출시되는 한정판으로 영국 국기 이미지를 활용해 ‘2012 런던올림픽’ 스페셜 에디션임을 강조했다.
하이트 진로의 100%보리 맥주 브랜드 ‘맥스(Max)’는 최근 ‘맥스 스페셜 호프 2012’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맥스 스페셜 호프 2012’는 스페셜 호프로는 네 번째 한정판 제품으로, 영국 왕실 조달 허가를 획득한 맥주와 동일한 125년 전통 품종의 영국산 호프를 100% 사용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풍미와 향을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 소셜림픽의 개최, SNS를 활용한 이벤트 봇물
과거 개최되었던 올림픽과 올 2012런던올림픽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아보면 단연 ‘SNS’라고 할 수 있다. 2008베이징 올림픽 기간 트위터 이용자 수는 600만명, 페이스북 이용자는 1억명이었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을 앞둔 현재 트위터 사용자 1억 4000만명, 페이스북 이용자 9억명으로 크게 늘어 나면서 2012런던올림픽은 소셜림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에 발맞춰 기업에서도 온라인이나 SNS를 활용한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all 2012’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7일까지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all 2012 game’을 진행한다. 역도, 양궁, 유도, 펜싱, 핸드볼 중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하이 파이브를 함으로써 기를 줄 수 있고, 참가자는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많은 기를 주었는지에 따라, 종목별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패키지(총 1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제품)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한국 P&G의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한국 대표 선수단 금메달 개수를 예측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를 질레트 코리아 홈페이지 에서 SNS와 연동하여 진행한다. 참가자중 매주 200명을 추첨하여 퓨전 프로글라이드를 선물로 증정하고 추후 금메달 개수를 맞추는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노트북 10명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이트진로’가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하이트사랑 축구사랑 팬심 가득 사진 올려라’ 이벤트를 SNS를 통해 진행한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1장의 사진에 담아 하이트진로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예선 경기가 종료되는 대한민국-가봉전이 열리는 8월2일까지로, 선발인원 5명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런던 여행 상품권(각 1매)이 제공된다.
▲ 개최국의 정신을 담은 ‘컬러 마케팅’
마지막으로, 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도 개최국의 색을 담은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영국 국기 ‘유니온잭’에 담겨져 있는 ‘적, 청, 백’ 3가지 색상을 활용한 ‘3色’ 제품을 여러 기업이 올림픽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올림픽을 기념해 영국 감성을 표현한 뉴발란스 런던 팩을 출시했다. ‘574런던’과 ‘420런던’으로 구성된 뉴발란스 런던팩은 유니크한 디자인에 영국의 국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레드, 블루, 화이트 색상을 사용해 영국 특유의 모던한 감성을 살렸다. 또한, 신발깔창에는 트랙을 형상화한 무늬를 삽입해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뉴발란스의 런던 팩은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뉴발란스 매장과 올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에보스피드 1FG는 푸마에서 러닝, 축구, 골프, 모터스포츠 등 크로스 카테고리 컬렉션으로 선보인 에보스피드 컬렉션 제품군 중 하나로 런던올림픽에 맞춰 출시되었으며,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연상시키는 레드, 화이트, 블루 컬러의 시그니처 그래픽이 돋보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