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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부실채권 경매로 받아보세요

입력 2012-07-19 10:46:47 수정 201207191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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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사태 등으로 경매시장에 npl 물건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npl 물건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NPL(Non Performing Loan)은 돈 받기 힘든 채권으로 금융기관이 개인이나 기업 등에 돈을 빌려 주었다가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지 못한 채권이다. 원금과 이자를 3개월 이상 받지 못하고 연체상태가 계속되는 대출을 말한다.

대출 종류도 대표적인 부동산 담보 대출에서부터 무담보인 캐피털회사의 자동차리스 채권까지 다양하다. 백만원대 신용카드 채권에서부터 건당 수십억원짜리 부동산 담보부 부실채권까지 금액과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기관은 회계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같은 부실채권을 유암코(연합자산관리회사), 우리F&I(우리AMC), 한국저당권거래소 등의 (AMC)에 한다.

자산관리회사는 이 부실채권의 담보물을 경매 또는 공매로 넘겨 채권을 회수하기도 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사들여 배당을 받거나 직접 낙찰 받아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NPL 투자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아파트 32평형(감정가 3억7000만원)에 1순위 근저당권이 2억5000만원 설정돼 있다. H씨는 이 아파트에 경매개시결정이 나자 자산관리회사로부터 2억5000만원의 근저당권을 2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그리고 3억원을 써 낙찰 받았다. H 씨는 2억5000만원의 근저당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계처리로 5000만 원을 납부하고 아파트의 소유권을 받게 됐다. 결국 H씨는 근저당권 매입비용 2억2000만원과 상계 처리 된 낙찰금액 5000만원을 더한 2억7000만원을 투자해 3억7000만원짜리 아파트를 갖게 된 것이다. H씨는 낙찰을 받지 못했더라도 2억5000만원의 배당을 받게 됨으로써 단기에 3000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얻을 수 있다. 부실채권을 활용할 경우 근저당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경매에서 낙찰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채권에 대한 판단과 부동산 물건에 대한 판단을 잘하면 고수익을 누릴 수 있지만 그동안 개인들이 NPL시장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 소매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아 물건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도 어려웠고 도매시장인 유암코(연합자신관리회사), 우리F&I(우리AMC), 한국저당권거래소 등의 부실채권 전문업체는 몇십개에서 몇백개까지의 물건을 묶어 채권을 처분해 개별적으로 물건을 사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지지옥션에서는 NPL 물건의 상세정보는 물론 직접 NPL 물건을 매입할 수 있는 매입가격, 매입담당자, 수익률 등의 매입 상세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매입가능 NPL 물건 정보는 지지옥션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다. 현재 NPL 관련 경매물건은 유암코 1414건, 우리AMC 1060건, 즉시 매수 가능한 NPL 50건, 기타 유동화 물건 2411건이 현재 경매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을 도입하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금융사들이 대거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면서 NPL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지지옥션의 NPL 물건 상세 정보 공개로 NPL 시장이 활성화 돼 일반인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yhs@kmomnews.com)

입력 2012-07-19 10:46:47 수정 201207191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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