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로얄은 대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리우포츈의 첫 한국 개인전, IRON MAN TRANSFORMATION을 개최한다.

리우포츈은 매체와 매체 사이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장르 간의 경계가 흐릿해진 오늘날의 미술에서 ‘조각’의 맥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돌, 나무, 금속, 흙 등 다양한 재료를 다루어왔다면 이번 개인전에서 리우포츈은 산업사회의 철강재료를 이용해 오늘날 사회문화의 표상을 묘사하고 있다.

사람들이 완벽하다고 보는 전형적인 근육남의 형상을 소재로 삼고 있는데 이는 동양 불교에서 말하는 금강불괴지신(金剛不壞之身)을 상징한다.

‘금강불괴지신’이란 무협소설 또는 신화, SF 영화류의 강건하고 용맹하며, 절대 파괴할 수 없는 강철과 같은 몸을 암시한다.

이번 연작을 금강(金剛)으로 이름 지은 것은 육체미 선수가 세속에서 해석되는 의미의 또 다른 관점.

작가는 철판을 레이저 커팅하여 신체의 라인을 만든다. 동시에 그 형상이 공간을 제약한다고 본다. 금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시 8월 11일(토)까지
장소 서울 강남구 논현동 36-8 갤러리로얄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