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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상품진열’, 불황 타개하는 황금 키 역할 해

입력 2012-07-24 09:33:52 수정 2012-07-24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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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에 빠진 유통가에서는 지금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할인점과 백화점에선 반값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편의점의 불황 탈출 방식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요즘 편의점은 무조건적인 할인과 이벤트보다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스마트한 진열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편의점 진열방식은 도시락 쇼케이스에서 볼 수 있는 콤보상품 동반진열이다. CU(씨유, 옛 훼미리마트)에서는 매달 도시락, 삼각김밥, 줄김밥, 샌드위치 구매 시 음료와 생수를 각각 600원, 100원에 콤보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일반 가격보다 최대 500원 이상 할인되는 가격 혜택을 강조하기 위해 아예 냉장고에 있던 해당 상품들을 도시락, 삼각김밥 등과 함께 진열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 구매하도록 했다.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동반진열을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을 때 해당 콤보 상품의 판매 상관계수가 최대 68%까지 나타난다고 한다.

BGF리테일은 프라이데이 와인데이 시즌 3을 맞아 연계진열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와인의 인기가 워낙 좋다 보니 관련상품들의 편승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의 와인데이 행사는 금요일 하루 인기 와인 6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전년대비 와인 매출을 76.5%까지 끌어올린바 있다. 시즌 1, 2에서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구매력을 확인한 만큼 시즌3를 맞아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 상품의 공세까지 이어갈 전략이다. 행사 와인과 함께 그들과 어울리는 다양한 치즈, 초콜렛 등도 함께 진열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도 높이고 점포 매출도 상승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편의점 모음진열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자 생활에 필요한 여름 상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스프레이형부터 훈증형까지 그 형태도 다양한 살충제부터 아이스팩, 자외선 차단제, 데오드란트까지 여름 상품들을 소비자들이 한 눈에 쉽게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곳에 모음진열하여 고객 편의를 더했다. 살충제와 같은 시즌형 상품 외에도 매주 나오는 신상품들을 모음진열해 놓은 편의점도 있다. 쉽게 실증을 느끼는 요즘 소비자들의 특성을 공략하기 위해 매주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상품들을 한 곳에 모아 진열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최신 상품 트렌드까지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입지마다 차별화된 상품 진열도 편의점만의 큰 특징이다. CU(씨유)는 올 여름 사상 최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편의점 아이스드링크에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이 많은 가족주택 입지에서는 커피보다는 음료의 비중을 늘리고 커피 또한 향긋한 헤이즐넛 커피로 넓은 연령대를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20대 고객이 많은 오피스가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의 민감도가 낮아 프리미엄 상품을 최상단에 진열하고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아메리카노와 남성에게 인기가 좋은 카라멜마끼아또 진열을 강화하고 있다.

이용상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BGF리테일은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여년간 쌓아온 방대한 상품,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에게 적합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U(씨유)를 대한민국에 최적화된 국가대표 편의점 모델로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입력 2012-07-24 09:33:52 수정 2012-07-24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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