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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통했다

입력 2012-07-30 09:06:17 수정 20120730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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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운영하는 국내 토종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이 오픈 한달 만에 회원수 8만 5천명을 돌파했다.

그 동안 국내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시장은 외국계 할인점이 독점하다시피 해 왔으나,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인 롯데마트가 처음으로 빅마켓 1호점을 선보여 토종 회원제 할인점이 생겨났다.

롯데마트 측은 “빅마켓을 선보이며, 토종 회원제 할인점답게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고객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조리식품의 입맛을 짜지 않게 만드는 등 외국계 할인점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픈 후 1년 안에 10만명의 회원 규모를 달성한다는 기존 목표는 4개월 만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마켓의 오픈 한달 간 매출액도 100억원을 넘어, 기존 대형마트로 운영할 때 보다 약 30% 가량 증가했다.

한달 간 누적 방문고객은 전체 회원이 2.5회 가량 이용한 수치에 해당하는 20만명 가량이며,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8~9만원으로, 롯데마트 일반매장의 2배 수준에 이른다.

이 같은 빅마켓의 선전은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싸게 팔겠다는 가격정책과 외국계 할인점에는 없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빅마켓은 오픈 후부터 코스트코 양평점과 치열하게 10원 가격 싸움을 진행해 신라면(30입)은 현재 판매가격이 1만390원으로 최초 1만5690원 대비 33% 가량 내려간 상태며, 섬유유연제 다우닝 또한 판매 가격이 1만590원으로 최초 판매가 1만3800원 대비 23% 가량 내려갔다.

이 같은 현상은 기존 경쟁이 없던 회원제 할인점 시장이 경쟁구도로 바뀌며 치열한 가격 전쟁을 진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경쟁업체와 차별화한 편의시설도 빅마켓의 조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가 오픈 한달 간 빅마켓 금천점 편의시설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 이용고객이 8만명 가량으로 방문 고객의 40% 가량이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도 전체 매출 중 7% 가량을 차지했다. 이 같은 규모는 롯데마트 일반 매장의 1.5배 수준이다.

특히, 빅마켓이 20~30대 주부 고객들을 겨냥해 만든 키즈카페는 한 달간 1만 5천여명의 어린이가 이용해 롯데마트 매장 중 이용고객이 가장 많은 잠실점보다도 3배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상품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조리식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덜 짜게 레시피를 적용한 베이크, 피자, 핫도그 등이 빅마켓 전체 상품군의 7%를 차지했는데, 이 같은 규모는 롯데마트 일반 매장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할인점 최초로 별도의 조리 기계를 도입해 생오리를 매장에서 직접 훈연해 판매하는 즉석 훈제 오리는 신선 식품을 제외한 전체 상품 매출 순위에서 신라면(30입)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앙카 스트링치즈, WMF 냄비세트 등 유명 브랜드 수입 상품도 인기를 끌었고, 과일의 경우, 체리가 전체 과일의 32% 를 차지하는 등 수입과일의 비중이 55% 가량으로 30% 수준인 일반 매장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며 다양한 수입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빅마켓 오픈으로 회원제 할인점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토종 회원제 할인점답게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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