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룩스가 발굴한 올해의 신인 박정표의 사진전이 8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열린다.
누구에게나 삶을 반추하게 하는 순간이나 계기, 대상이 있다. 작가 박정표에게 바다 그리고 사진이 그러하다. 박정표는 바다를 찾는다는 것, 바다를 본다는 것의 의미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나에게, 바다는 언제나 같으면서도 단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고, 항상 가득 차 있었지만 동시에 텅 비어있는 듯 나를 사색의 심연으로 인도하였다. 어쩌면, 아무도 없는 무대 위 고독하게 서서 서툴게 독백하는 배우가 되는 기분이 든다. 아니 오히려 독방에 갇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것도 사방이 뻥 뚫리거나 혹은 꽉 막힌….”(작가 노트 中)
작가의 내적 고민의 결과가 ‘See Sea’ 연작이다. 작품은 단순히 바다의 표정을 옮긴 것이 아니다. 화면 분할이나 구도, 색의 배합이 조화롭다. 사진이 아닌 색면 추상을 보는 듯 하다. 하지만 분명 ‘사진’ 작업이다. 바로 이 지점이 박정표의 작품이 갖는 새로운 의미라 할 수 있다.
한편 본 전시는 갤러리룩스의 신진 작가 지원展의 일환으로 사진작가 박진영, 교수 겸 미술평론가 박영태는 신진 작가 박정표의 작품을 “기하학적 분할과 단순성 속에 바닷물의 신비한 색채를 눈부시게 안긴다. 아름다운 사진이다. 익숙한 화면이지만 완성도 높은 솜씨가 엿보인다.”고 평한다.
일시 8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층 갤러리룩스
문의 02-720-8488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