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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일하면서 반찬 걱정, 스트레스 받아요

입력 2012-08-01 11:14:33 수정 20120801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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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가정생활과 육아도 잘하고 싶은 워킹맘! 하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 일에 치이고, 가족 눈총 받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지요.

워킹맘으로서 고민도, 고충도 많지만 이야기 털어 놓을 곳이 없을 때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이 속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사연 제보 : ysy@kmomnews.com)

Q : 소장님~ 안녕하세요. 아이 둘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저는 저녁 식사 준비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삽니다.

칼퇴하고 집에 가도 7시가 넘는데 그때부터 밥하고 반찬하고 하다 보면 8시를 훌쩍 넘겨 밥을 먹게 되요.

집에 오자마자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도 못하고 허덕거리며 힘들게 식사 준비를 해놓으면 남편과 아이들의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매번 똑같은 국과 반찬이어서 질린다며 먹는 둥 마는 둥 하다 숟가락 내려놓네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지만 조미료 안 넣은 건강한 음식을 먹이려고 힘들게 준비하는 제 마음을 몰라주는 가족들이 야속할 때가 많습니다.

매번 사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식사 차려주고 싶지는 않고... 소장님은 어떻게 저녁 식사를 해결하시나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안녕하세요, 한국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입니다.

‘저녁 식사 준비’는 저를 비롯해 많은 워킹맘들의 고민일 겁니다. 저도 한 때는 퇴근 무렵만 되면 ‘오늘 저녁에 뭐해 먹지?’ 고민하느라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저 나름의 타협점을 찾아 굉장히 편안하게 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내 손으로 가족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먹이려는 ‘욕심’을 버리고 조미료 안 넣고 반찬 만들어주는 가게를 찾았지요.

일주일에 2~3번 반찬을 사고, 국 전문 인터넷 사이트에서 종류별로 국을 사서 넣어두니 든든하기도 하고 집에 오자마자 힘들게 저녁 준비 안하게 돼서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돈이 드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스트레스 받아서 몸 상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가 생기니 아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특히 매번 똑같은 국과 반찬에서 벗어나 다양한 메뉴를 접하는 가족들의 식사 시간이 즐거워졌다는 것도 큰 수확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음식 만든다고 눈 한 번 안 마주치고 바쁜 엄마보다는 밥에 간장 비벼 먹더라도 교감하고 많이 놀아주는 엄마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이 사실을 깨달은 뒤로는 과감히 욕심을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제게도 가족 모두에게도 평화가 찾아왔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 잘 만들어주는 엄마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어리면 어릴수록 잘 놀아주고 자상한 엄마가 더 필요하므로 엄마표 음식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스스로 타협점을 찾은 뒤 아이들이 더 필요로 하는 엄마가 되게끔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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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11:14:33 수정 201208011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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