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트는 일상서 비롯된 당연함에 의문을 가지고 사물들을 ‘낯설게’ 느끼도록 하는 기법, ‘데페이즈망’을 자주 사용했다.
사물의 위치, 크기를 바꾸거나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사물을 결합시키는 방법이 마그리트의 특기다.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그의 상상 속 사물은 어린이에게 자극을 준다.
아이들에게 마그리트의 작품은 창의력 계발을 위한 최적의 교본이다. 미술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철학’을 접하고 나아가 자신만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 것.
이번 전시는 마그리트의 작품을 보다 쉽고 재밌게 재해석하여 만지고,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마그리트의 설치 작품과 마그리트에 대한 설명을 통해 다소 생소한 마그리트라는 작가를 본다.
마그리트가 자주 썼던 기법, ‘결합’을 통해 마그리트를 공감각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 마그리트 특유의 언어 유희를 다양한 박스, 퍼즐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룸과 미로를 통과하며 미니어쳐로 만들어진 마그리트의 방을 찾아가 ‘엿보는’ 재미도 있다. 현실과 초현실, 사실과 허구, 밤과 낮, 상상과 사고를 횡단하는 현대 미술의 기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일시 8월 26일까지 (관람료 1만2천원, 워크북 1천원)
장소 강동아트센터 아트갤러리
문의 02-338-7836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