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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스릴을 즐겨볼까?

입력 2012-08-06 10:24:54 수정 201208061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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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막히는 어둠 속에서 귀신과의 만남, 귀신 동굴

서울랜드 삼천리동산에 있는 ‘귀신동굴’은 으스스한 지하 동굴 시설로 오싹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

음향시스템, 로봇마네킹, 특수효과에만 의존하는 여타 놀이공원의 공포체험시설과 달리 저승사자 분장을 한 연기자가 직접 출연, 관람객들의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무서운 귀신동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귀신의 집 모양으로 꾸며진 특수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흔들거리는 엘리베이터, 음산한 웃음소리는 오싹한 공포의 전주곡이다.

일단 지하 동굴에 들어서면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발하는 탈을 쓰고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갑자기 뛰쳐나오는 저승사자가 기선을 제압한다. 웬만큼 간 큰 어른들도 깜짝 놀라기 마련.

보물의 동굴, 원한촌, 지옥도, 두 갈래 길, 환생터널 총 5개의 코스를 음산한 저승사자가 안내하는데 ‘귀신동굴’을 나서기까지 언제 어디서 어떤 귀신이 튀어나올지 몰라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다.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시즌 특별 이벤트로 숨어있는 처녀 귀신 연기자가 관람객 사이로 다가가 어깨나 발목을 부여잡으면 그 공포와 스릴은 절정에 이르러 뜨거운 여름 더위를 물리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귀신동굴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두 갈래 길. 그 동안 길을 인도해준 저승사자는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다. 염라대왕의 심판을 피해 이승으로 나가려면 계곡의 출렁다리와 저승의 암흑터널, 이 두 갈래 길 중 한 쪽을 선택해야만 한다. 선택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해 더욱 흥미를 준다.


▲ 가슴이 확 트이는 스릴, ‘스카이엑스’

국민 MC 유재석이 SBS 런닝맨에서 몸서리치며 탑승했던 놀이기구가 바로 서울랜드의 스카이엑스다.

이 놀이기구는 스릴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는데, 타워의 높이는 55m.

운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보호 장비인 비행 슈트(Flight Suit)를 입고 탑승승강기(Boarding Platform)에 오른다. 승강기가 3m정도 상승해 멈추면 비행 슈트에 달려있는 부상케이블에 의해 뒤쪽으로 천천히 끌려 올라간다. 약 50m 높이까지 줄 하나에 매달린 채 지면에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짜릿하고 무서워진다.

꼭대기 근처 지점까지 다다르면 청계산과 과천 일대가 한눈에 보일 정도다. 그 순간 운행요원이 비행 카운트다운을 한다. 이때는 겁이 나도 내려올 수 없으니 눈 딱 감고 비행 슈트 옆에 달려있는 있는 립코드(ripcord)를 당겨야 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립코드를 당기면 마치 새처럼 반원형 궤도를 그리며 90여 미터를 날게 된다. 이때 온몸으로 느끼는 속도는 몸무게에 따라 시속 85~110km/h사이.

비행궤도 최저점 부근까지의 빠른 속도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때의 아찔함은 잠시. 곧바로 몸이 하늘로 치솟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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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0:24:54 수정 201208061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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