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가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과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한다.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이번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는 전체 초청작 중 공식 경쟁부문은 총 18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17편의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이 중 대한민국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공식 경쟁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됐으며,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테렌스 맬릭 감독의 ‘투 더 윈더’, 브라이언 드 팔마의 ‘패션’,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비욘드’ 등이 황금사자상을 두고 경쟁을 치르게 되어 눈길을 끈다.
한편,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재임명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의 소신에 따라, 전 영화제에 비해 다소 줄어든 초청작 총 6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영화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전 상영작을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전체 영화의 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강렬한 인상을 던질 작품들로만 선정하여,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이 보여지는 대목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송혜리 기자(shl@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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