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조각가 이길래의 ‘나무-인간을 닮다’ 展이 갤러리비케이에서 열린다. 2010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자연 세계의 더 넓은 확장에 대해 논의한다.
생성과 응집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되는 이길래의 가장 큰 작품 주제는 ‘자연’이다. 작가는 동파이프의 여러 조각들을 응집시켜 새로운 자연의 형태를 생성해 낸다.
절재된 동파이프의 단면들은 마치 세포의 모양을 띄고 있으며, 연결된 표면은 흡사 소나무의 표피와 닮았다. 그리고 이는 나무 시리즈의 시초가 되었다.
수천개의 동파이프의 단면을 이어 붙인 소나무 작품은 작가의 노동 집약적인 작품이자 오랜 시간의 흐름에 단단해져 가는 나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탄생된 소나무를 ‘생성과 ‘응집’ 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이길래는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또 다른 주제를 담고 있다. 땅을 파내고, 그것을 거푸집 삼아 흙이 섞인 재료를 이용하여 최대한으로 땅의 질감과 형상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완성된 거대한 덩어리는 땅과 흙의 본성이자, 자연의 본질이며, 그 속에서 자라나고 피어나는 줄기는 자연의 생명력이다. ‘나무-인간을 닮다’ 展은 자연과 인간의 생명체에 대한 총체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갤러리비케이 제공).
일시 8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57-155 1F 갤러리 비케이
문의 02-790-7079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태홍 기자(yt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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