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모든 동물들이 방귀를 뀌나요?
아이들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기상천외한 질문을 던지며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주인공 로라도 호기심이 많은 아이다. 책 제목 ‘아빠, 모든 동물들이 방귀를 뀌나요?’라는 질문에 로라의 아빠는 어떻게 대처할까?
인기를 끌었던 전작 『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의 저자들이 다시 뭉쳤다.
엉뚱함에서 시작된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어떻게 더 북돋아주고 키워줄 수 있을까? 그것은 어른들의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달렸다. 로라의 아빠처럼 말이다.
일란 브렌만 지음. 이오닛 질버맨 그림. 장지영 옮김. 책굽는가마. 10,000원
▲ 다윈의 꿈틀꿈틀 지렁이
찰스 다윈이 평생 동안 꾸준히 지렁이 연구를 했다? 동물학자 니즈마 아키오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다윈의 마지막 저서인 『지렁이가 만드는 부식토와 지렁이의 습성 관찰』을 발견한다.
이를 시작으로 다윈이 지렁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부터 지렁이의 비밀을 풀어내기까지의 연구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지렁이는 땅을 비옥하게 만들 뿐 아니라 땅 모양도 바꾼다는 사실. 이 사실을 알아낸 다윈의 끈질긴 열정.
하찮은 생물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그였기에 소중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아이들과 함께 다윈의 성실함과 열정을 흥미롭게 어려움 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니즈마 아키오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고향옥 옮김. 비룡소. 10,000원
▲ 뿔, 뿔, 두꺼비 뿔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에서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고, 생활 동화 위주인 우리나라에서 판타지 동화의 붐을 일으킨 저자가 『괴물 길들이기』에 이은 두 번째 괴물 이야기로 돌아왔다.
주인공 종민이는 겁이 엄청 많은 아이다.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간 종민이. 저수지 귀신이며 등불 마을 도깨비며 자꾸 겁을 주는 삼촌과 때마침 연이어 벌어지는 우연한 사건들에 겁을 잔뜩 먹은 상태다. 틈만 나면 ‘아기’라고 놀려 대는 삼촌 때문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 급기야 삼촌한테 불 끄고 혼자 자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삼촌 앞에서 큰 소리쳤지만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자야 할 두려움에 종민이의 고민이 시작된다.
이 책은 혼자 자기 두려워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담아냈다. 엄마 아빠의 안전하고 완벽한 보호 아래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 종민이가 불량 삼촌의 코치를 받으며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오싹한 공포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전개하며, 판화 기법으로 글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살린 홍미현의 그림도 글 읽는 재미를 더한다.
김진경 지음. 홍미현 그림. 비룡소. 8,000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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