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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정보 해킹 관련 기자설명회 열어

입력 2012-08-10 10:13:27 수정 2012081010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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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사옥에서 표현명 이동통신사업 총괄 사장과 송정희 그룹 정보관리책임자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정보 해킹 사고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KT는 설명회에서 “최근 발생한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인해 고객과 국민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해킹의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고객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약 10년 경력의 고도의 전문 프로그래머에 의한 해킹 범죄로, 7개월에 걸쳐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극소량의 고객정보를 수개월 동안 수집한 신종 해킹 수법이 활용됐다.

KT는 해킹 범죄를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인지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수사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범인 전원이 바로 검거되고 해킹 자료는 모두 회수됐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검거된 범인들은 모두 불법 TM(텔레마케팅) 사업에 관여된 자들이며, 이들이 수집한 고객정보는 TM에 필요한 정보로서, 본 건에 가담한 불법 TM 업자에게 제한된 정보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KT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침해된 고객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추가적인 범죄나 불법 TM 등에 악용될 가능성은 없으므로 더 이상 염려하지 않고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글로벌 패키지 기반으로 강력한 해킹방지체계를 갖춘 선진 영업 시스템을 2013년 3분기까지 도입▲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1) 솔루션이 적용된 환경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해 정보의 침해가능성 차단▲극소량의 정보 조회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유형별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 올해 말까지 도입▲최고의 보안 전문가 대거 확충 및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2) 분석이 가능한 전담 조직을 신설▲고객정보의 조회/활용 이력을 본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올해 말까지 구축 등의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 용어 설명
1. 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 중앙에서 가상화로 동작하는 서버의 자원을 활용해 사용자별로 가상의 데스크탑과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특히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며 데이터 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2. 디지털 포렌식 (Digital Forensic) : 정보 기기에 내장된 디지털 자료를 근거로 삼아 그 정보 기기를 매개체로 하여 발생한 특정한 행위의 사실 관계를 규명하고 증명하는 보안 서비스 분야로 사이버 수사나 금융사기 추적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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