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스마트 가상스토어가 영국으로 진출했다. 글로벌 유통업체 테스코는 영국 개트윅 공항에 오는 19일까지 한국 홈플러스가 선보인 가상스토어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테스코는 개트윅 공항 North 터미널 출국 라운지에 영국인들이 많이 찾는 우유, 계란, 치즈, 파스타, 씨리얼, 과일 등 약 80여 개 아이템의 바코드를 심은 가상스토어 스크린 4대를 설치했다. 영국 거주 여행객들이 대기시간 동안 가상스토어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입국일에 맞춰 집으로 배송을 해주는 것이 가상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이다.
8월은 1년 중 개트윅 공항이 가장 바쁜 시기로, 일 평균 3만여 명이 이곳 North 터미널을 이용한다. 출국자들의 대기시간은 평균 70여분.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 가상스토어를 선보였으며, 현재 선릉, 신촌, 이대 등에 11개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의 스마트 가상스토어는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서 한국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제 11회 모바일 기술대상 쇼핑 어플리케이션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홈플러스 측은 “가상스토어와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매출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편리한 쇼핑 트렌드를 이용하는 젊은 층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영국에서도 가상스토어의 취지를 살려 시험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홈플러스가 런던올림픽 기간 중에 영국 뉴몰든 Tesco 매장에서 한국식품전을 성공리에 마친데 이어 이번에는 가상스토어까지 영국에 선보이면서 홈플러스의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를 역으로 수출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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