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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파의 시크릿 레시피] (20)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 ‘엄마표 영양 만점 팥빙수’

입력 2012-08-14 00:00:00 수정 2014-04-09 1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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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잘하는 쉐프들의 비법, 알고 싶으시죠?
매주 화요일, 오스티엄 조리연구소 오스파가 시크릿 레시피를 들고 찾아옵니다.

▲ 아이 간식 걱정 끝, 하우스 본 오스티엄 라혜영 쉐프의 ‘엄마표 영양 만점 팥빙수’

연일 폭염이 계속 되고 있는 요즘이다.

휴일 점심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생각하다보니 시원한 얼음과 달콤한 팥이 들어 있는 팥빙수가 불현듯 떠올랐다.

하지만 근처 커피전문점의 팥빙수 가격을 살펴보니 가격이 껑충 뛰었다. 팥빙수 칼로리도 보통 900칼로리를 훌쩍 넘을 만큼 생각 외로 높다. 아무래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나 칼로리가 높아진 것일 터.

그래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팥빙수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는 팥빙수의 핵심재료인 고명 팥도 직접 만들어 볼 예정이다.

참고로 팥은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여름에 섭취하기 좋다. 또한 팥에는 수분배출 기능이 있어 여름철 필요이상으로 수분을 섭취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효과있다.

팥빙수 위에 올리는 고명도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여름철 비타민C가 부족하다면 과일을, 필수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다면 견과류 등을 사용하면 좋다.

칼로리 부담도 없고 영양가도 높은, 달콤 시원 ‘엄마표 영양 만점 팥빙수’ 레시피를 소개한다.
< 엄마표 영양 만점 팥빙수 >

재료 : 팥 종이컵 2컵, 딸기 20알, 우유 500ml, 설탕 밥숟가락 3개, 흑설탕 종이컵 1컵, 올리고당 소주컵 2컵, 소금 약간, 연유 약간, 딸기 시럽 약간

* 엄마표 팥빙수 만드는 법

1. 분량의 팥을 깨끗하게 씻고,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2. 냄비에 팥과 물을 1:3의 비율로 넣고 중간 불에서 한번 끓인다.
3. 끓인 팥을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고 처음 끓인 물은 버린다.
4. 냄비에 처음과 동등한 비율의 팥과 물을 넣고 불을 올린다. 끓으면 약한 불로 줄인다.
5.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가끔씩 물을 보충해 저어가며 1시간가량 더 끓여준다.
6. 팥이 부드러워지면 올리고당, 흑설탕, 소금 넣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한번 더 끓인다.
7. 딸기와 우유, 설탕을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 준다.
8. 7의 재료를 얼음 틀에 넣고 단단하게 얼린다.
9. 준비한 빙수용 얼음을 갈아 접시에 담는다.
10. 얼음 위에 팥을 올리고 기호에 맞게 연유와 딸기시럽을 뿌려 준다.
11. 좋아하는 부재료(떡, 과일, 쿠키, 시리얼, 견과류, 젤리 등)를 준비해 토핑하면 완성.

* 오스파 쉐프가 알려주는 시크릿 Tip

- 맛있는 팥빙수는 팥을 얼마나 정성껏 익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우선, 팥은 낱알이 크며 껍질이 얇고 겉면의 붉은색과 흰띠의 색상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이 좋다. 또 표면은 윤기가 흐르며 흰 가루 없이 깨끗한 것이 좋은 팥의 기준이다.

팥을 삶는 과정에서 처음 끓인 물을 버리는 것은 팥 속에 함유되어 있는 쓴맛 성분인 사포닌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으로, 첫물을 버리지 않고 삶게 되면 완성된 팥에서 쓴맛이 우러나오므로 주의한다.

또한 삶는 과정에서 찬물을 넣어주는 것은 전체적인 열효율을 균등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이렇게 해주면 어느 한쪽으로 열이 치우치지 않아 모든 팥을 균일하게 잘 익힐 수 있고, 모양이 잘 유지돼 보기에도 좋다.

- 우유를 이용해 빙수용 얼음을 만들면 쉽게 녹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유지된다. 기호에 따라 녹차가루 또는 커피가루를 희석해 얼려뒀다 사용해도 좋고, 좋아하는 과일이나 야채를 갈아 넣어 맛과 영양이 풍부한 팥빙수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 팥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 중 하나다. 팥의 섬유질은 사과의 10배 이상으로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몸속 불필요한 노폐물과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하지만 이뇨작용이 강해 냉한 체질이거나 평소 소변을 자주 보고 장이 약한 사람들은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정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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