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진실된 삶을 살고 있나요?”

책을 펼치면 서울대생들의 도발적인 질문을 먼저 만날 수 있다. 이 질문 앞에 서 있는 당신은 어떤가? 진실된 삶을 살고 있는가?

감정이라곤 메말라 책상 앞에서 공부만 했을 것 같은 서울대생들이 “꿈이야말로 본질”이라는 꽤 감동적인 멘트를 날리며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서울대학교 재학생들로 이뤄진 교육기부봉사단체 드림컨설턴트가 저자인데, 2010년 11월에 창립한 이후 이들은 교육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활동들을 주로 해왔다. 지금까지 7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무료 ‘드림컨설팅’을 받았다. 드림컨설턴트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4월 서울시 비영리단체 NGO 등록도 했다.

또 이 책으로 생긴 모든 수익금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전액 지원한다니 정말 믿음직하고 멋진 언니 오빠 누나 형들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그동안 만났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인 ‘어떻게 공부를 했기에 서울대에 갔어요?’에 대해 10명의 드림컨설턴트가 내놓은 실질적인 답을 담았다. 특히 각자의 공부 비법을 10가지씩 실어 총 100가지를 제시했다. 청소년 독자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적용해볼 수 있다.

더불어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라는 꿈을 찾는 데 힌트를 줄 이야기들도 함께 실렸다.

서울대생이라고 뭔가 거창한 꿈을 꾸면서 공부에 매진했을 것 같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부자인 데다 영웅이기까지 한 베트맨처럼 되고 싶어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든지, 전교 1등을 하면 치킨 10마리 사준다는 제안에 공부에 매달렸다든지······.

남들이 보기에 우습고 하찮아 보이는 것 따위는 상관없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이루고 싶은 삶이면 된다. 하지만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는 것.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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