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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글로벌 외식업체 봐주기, 토종 브랜드는 만만?

입력 2012-08-17 09:18:20 수정 2012-08-17 1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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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잘 나가고 있다. 가격 인상은 물론이며, 가맹점 수 증가도 술술 시원하게 진행 중이다. 그러는 동안 국내 브랜드는 뭐했냐고? 정부에 손발 묶여 한숨뿐이더라.

업계 1위 스타벅스는 지난 5월 초, 아메리카노 등 32종의 음료 가격을 300원씩 기습 인상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100~200원 인하하기도 했지만 소위 잘 안 팔리는 제품들에 한해 생색내기일 뿐, 판매 비중이 큰 커피 음료와 프라푸치노의 가격이 올라 점심 후 커피 한잔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한국만큼 스타벅스가 잘 되는 곳도 드물다는데, 미국 본사에 지불한 로열티만 해도 누적 700억 원이나 된다는 데, 커피 용량도 제멋대로라는데, 우리가 사랑한 스타벅스는 한국 사람에게 너무 매정하다.

업계 선두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은 타 브랜드의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커피전문점 업계 3위 커피빈 역시 7월 말, 아무런 공지도 없이 아메리카노와 카페모카 등 37개 제품 가격을 300~400원 인상했다. 이로써 4000원짜리였던 아메리카노는 4300원에, 5000원이었던 카페모카는 5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카노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커피빈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오랜만에 한 탓에 고객들에게 미리 공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업계 2위이자 국내 브랜드인 카페베네는 지난 4월 말 강남권 등 일부 직영점에 한해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가 며칠 만에 철회했다. 카페베네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그랬다지만 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압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커피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브랜드인 코카콜라는 지난해 두 차례나 가격을 올렸음에도 17일부터 5~9%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맥도날드 역시 지난해 세 차례 가격 인상과 올해 초 기습 가격 인상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지만 2015년까지 전체 매장 수를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의 모범거래기준도 외국 브랜드들은 비켜가는 모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빼앗긴 국내 브랜드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그 마저도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외국 브랜드들의 안하무인격 운영은 내버려두고 왜 국내 브랜드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너무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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