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브랜드가 들여온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활개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1~7월 매출(기존점 기준)을 분석한 결과, 국내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오른 반면 외국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 가운데 국내 브랜드는 두 자릿수로 성장했으나, 외국 브랜드는 한 자릿수 또는 마이너스 성장한 것.
국내 브랜드 중 빕스는 매출이 12.8%, 애슐리는 25%, 세븐스프링스는 20% 올랐다. 반면 외국 브랜드 중 아웃백은 매출이 5.1%, 베니건스는 8.4% 증가하는데 그쳤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지만 한 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업계 추산하고 있다.
불황 장기화 속에서도 국내 브랜드가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신속히 대처했기 때문이다.
빕스, 애슐리, 세븐스프링스 등 국내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뷔페식의 샐러드바를 운영하며 고객 주머니 사정은 물론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까지 배려했다. 그러나 베니건스, T.G.I.프라이데이스, 아웃백은 개별 메뉴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세컨드 브랜드를 내는 다변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빕스는 스테이크를 강화한 매장을, 애슐리는 고급화한 프리미엄 매장을, 세븐스프링스는 샤브샤브를 주 메뉴로 하는 세컨드 브랜드를 내놨다.
이에 외국 브랜드들은 저가 세트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소셜커머스와 제휴하는 등 이벤트를 벌여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아웃백의 경우 틈새를 공략해 도시락 메뉴를 강화했다. 도시락은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베니건스 역시 평일 런치 타임에 TOP 10 메뉴 중 한 가지를 반값에 제공하며 직장인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한편, 하반기에도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은 꾸준히 커질 계획이다.
현재 8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빕스는 연내 6~7개의 매장을, 1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애슐리는 10개를 더 오픈할 계획이다. 외국 업체인 아웃백과 베니건스도 각각 1개씩, T.G.I.프라이데이스는 2~3개의 점포를 연내 새로 열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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