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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중소형도 몰락 “8조원 증발”

입력 2012-08-28 11:37:08 수정 2012082811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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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등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버블세븐의 장악력이 중소형에서 조차 힘을 잃고 있다.

2006년 정부가 집값급등의 진원지로 인식해 부동산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지목한 7개 지역인 ‘버블세븐’ 중소형 아파트(전용 85㎡이하) 시가총액이 최고점대비(2007년 3월) 8조5,077억 원 감소하면서 서울·경기 아파트값 총액(전용 85㎡이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39%에서 25.19%로 5.2%P 축소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2007년 3월(3.3㎡당 2,169만원) 대비 현재의 시가총액(전용85㎡이하)과 해당 광역지자체 시가총액(전용85㎡이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7개 지역 모두 최소 0.29%P에서 최대 3.05%P 씩 지역 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중소형평면 시가총액 비중감소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였다. 2007년 3월엔 48조4,789억 원으로 서울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4.0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11.0%(42조7,742억 원)로 -3.05%P 뒷걸음질 쳤고, 송파구도 48조3,485억 원에서 45조5,451억 원으로 시가총액이 쪼그라들며 지역위상(14.01%→ 11.71%)에 면을 구겼다.

이밖에 목동(양천구) -0.40%P, 서초구 -0.29% 등 서울시내 버블세븐 지역 대부분의 중소형평면 시가총액 비율이 일제히 축소됐다. 소형 재건축 단지위주의 가격조정과 투자수요 유출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동안 판교신도시 후광을 자랑하던, 분당(성남)과 평촌(안양) 등 경기권 버블세븐 시가총액 비율도 5년 전에 비해 후퇴했다. 특히 분당(성남)은 22조9,647억 원에서 21조394억 원으로 떨어지며, 경기도 중소형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80%P(7.94%→6.14%) 감소했다. 평촌과 용인은 각각 동기대비 -0.48%P(2.99%→2.51%), -1.56%P(10.93%→9.37%) 축소되며 약세를 보였다.

금리인하와, 강남3개구 투기지역해제, 수도권 DTI규제완화 등 투자수요의 진입문턱을 낮추는 시장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주택구입심리 위축과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버블세븐의 시가총액은 증발 추세다.

재건축 등 버블세븐을 떠받치던 투자상품군이 수요자에게 철저히 외면 받는가하면 최근 들어 실수요의 중소형 주택구입도 맥을 못 추면서 버블세븐지역의 주택시장 장악력도 점차 힘을 잃고 있다.

무겁기만 한 가계부채문제외에도 취득세율 완화카드를 빼곤 부동산시장을 견인할 만한 히든카드가 얼마 없는 실정이어서 버블세븐의 가격회복여부는 당분간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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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8 11:37:08 수정 2012082811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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