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여기 ‘직원들 모두 가족이다!’라며 세심한 복지제도를 펼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 매월 전 직원 부모님 통장에 용돈을 보내드리고, 어버이날에는 꽃 배달해주며, 출퇴근 통근 버스와 미혼 직원들을 위한 무료 주택을 지원하는 곳, 바로 카페베네다.
▲ 바쁜 직원 대신해 ‘효도’ 하는 회사
직장을 다니는 젊은 직장인 중 부모님 용돈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카페베네는 직원의 80%가 20~30대인 점을 고려해 직원들의 부모님 용돈을 대신 챙기고 있다. 매월 받는 월급과는 별개로 전 직원의 부모님 통장에 매달 10만원씩 용돈이 보내지는 것.
때문에 카페베네와 블랙스미스에 입사한 직원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 부모님 통장사본을 제출하는 일이다.
이러한 ‘부모님 용돈 보내드리기’ 제도는 직급에 상관없이 ㈜카페베네에 입사한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디셈버24 브랜드 소속 전 직원 650여명의 부모님께 해당되며, 2010년 시행 이후 매월 거르지 않고 진행 중이다.
또한 어버이날에는 직원들 개개인의 이름으로 감사인사가 적힌 꽃다발이 부모님에게 배달된다. 감사하는 마음만 전달하기 위해 굳이 회사이름을 크게 넣어 생색내지도 않는다. 특히 부모님 용돈도 5월 어버이날에는 한 번 더 지급된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은 ‘가정의 날’로 지정해 전 직원이 4시에 조기 퇴근,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카페베네 효(孝)복지제도는 김선권 대표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평소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극진한 김선권 대표가 ‘직원들도 모두 가족’이라는 신념으로 직원 가족과 부모까지 생각한 복지제도를 직접 기획했다고.
세심한 복지제도에 직원들 반응도 폭발적이다.
카페베네 홍보실 홍주혜 과장은 “바쁜 저를 대신에 부모님 용돈까지 챙겨주는 회사의 섬세한 배려에 감동했다”며, “회사가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애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 미혼 직원 위해 ‘집’도 지어요
카페베네는 혼자 사는 미혼 직원들까지 배려했다. 사원주택으로 ‘베네하우스’를 마련, 미혼 직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하며 직장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것.
1인 1실을 기본으로 배정된 베네하우스에는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모두 마련되어 있으며 개인 관리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베네하우스는 작년 11월 완공을 마치고 현재까지 30여명의 사원들이 입주를 완료해 생활하고 있다. 또한 세컨 브랜드인 블랙스미스, 디셈버24 직원들을 위해서도 제2의 베네하우스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매주 수요일을 ‘진스데이’로 지정, 전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자유로운 복장에서 서로 편안하게 소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출퇴근 통근 버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지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전 사원이 행복해야 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디셈버24를 찾는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원 일할 맛나게 도와주니 애사심과 열정이 절로 넘칠 수밖에. 카페베네의 급속 성장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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