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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생수 67% 미네랄 함량 미달···일부는 세균 검출까지

입력 2012-08-31 15:47:11 수정 20120831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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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중인 생수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표시와 달리 미네랄 함량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지워터와 롯데아이시스 등 4개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세균까지 검출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시중 유통 중인 먹는샘물 12개 제품, 먹는해양심층수 3개 제품 등 총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및 미네랄 함량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5개 제품 중 10개 제품(66.7%)의 미네랄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적게 나타났다.

특히 수입 생수 ‘에비앙천연광천수’, ‘볼빅천연광천수’,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 등 5개 제품은 미네랄 성분 중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표시된 것보다 낮았다.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의 경우 칼슘의 제품표시함량은 9.5mg/L이었으나 실험결과 6.17mg/L로 표시 함량의 64.9%밖에 검출됐다. ‘에비앙천연광천수’는 표시된 칼슘 함량은 80mg/L이었으나, 실험 결과 33.95% 부족한 52.84mg/L이었다.

‘피지워터’와 ‘오지베이비워터’는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불소 등 미네랄 모두가 표시된 함량보다 적게 나왔다.

이렇듯 수입 생수가 국산 생수보다 미네랄 함량이 적은데도 가격은 더 비쌌다.

수입 생수 ‘캐나다 아이스아이스 필드(단위가격 400원/100ml당)’는 국산 ‘홈플러스 맑은샘물(단위가격 27.5원/100ml당)’, ‘이마트 봉평샘물(단위가격 27.5원/100ml당)’보다 가격이 14.5배 비싸지만 미네랄 함량은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지워터, 오지베이비워터 등 수입 제품 2개와 롯데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음샘물 등 국산 제품 2개의 경우 1차 검사에서 저온일반세균이 기준치(100cfu/㎖ 이하)의 2.3배부터 최대 12배까지 검출됐다.

롯데칠성 측은 "오존처리를 안했기 때문에 생수에서 세균이 검출된 것이고, 검출된 일반 세균 역시 마셔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시모 측은 “국내 먹는샘물의 경우, 제품에 표시된 미네랄 함량범위에는 적합하게 조사됐으나 미네랄 함량오차의 표시기준이 없어 생수 제조판매업체들이 미네랄 성분을 최대 10배의 범위로 제품에 표시하거나, 함량오차의 범위도 제 각각표시하고 있다. 업체 자율적으로 최대치와 최소치를 정해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함량오차의 폭이 너무 넓은 것이다.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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