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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하느냐? 조종당하느냐?

입력 2012-09-07 17:44:53 수정 201209101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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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하면서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일은 힘들어도 사람이 싫으면 오래 못 다닌다고. 그렇다. 어차피 탁월한 재능이 두각을 나타내는 몇 퍼센트를 제외하면 이 일이 나와 맞는지 숙고할 시간도 없이 맞춰가며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언제나 상황에 영향만 받을 수 없는 노릇. 상사, 부모, 배우자 등등 나를 조종하는 그들의 손아귀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고 그들과 나, 우리 모두의 평화를 위해 나 아닌 타인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 자유를 위한 한발 내디뎌보자.


▲ 더 이상 네 뜻대로 되지 않아

저자는 말한다. “정신적 지배에 대한 책을 써서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게 말은 그럴싸하다”며 “타인을 혹사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이들에게 심리학 서적들은 별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이런 솔직함은 항상 사람을 붙드는 뭔가가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책을 쓴 이유는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 삼아”서다. 어찌 보면 뻔한 대답이다.

그래도 당신 이거 읽으면 꼭 변한다, 들이대며 온갖 골치 아프고 엄격한 비법들(?)을 내놓으며 자만하는 자들보다는 낫다.

또한 저자는 ‘조종자’라는 어휘를 선택하기까지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들, 조종자들의 실상이 권모술수가 뛰어나고 계산적이고 대단한 한 인간이 아니라 엉큼한 조무래기에 불과하고 아직 성숙하지 못한 족속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표현하는 어휘에서 어떤 공포와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좋지 않다는 배려에서다.

이제 더 이상 멍청한 바보들이 쪼잔한 수법과 같잖은 합리화로 우리를 조종하게 내버려두지 말자.


▲ 그들을 내 마음대로 주무르다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모건 프리먼이 짐 캐리에게 신의 일주일 선사하면서 주의를 준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신도 어쩔 수 없다고. 하물며 한낱 인간이 사람 마음 하나 움직이기는 또 얼마나 힘들까.

이 책은 당신과 타인의 심리전에서 당신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조종당하지 않고 조종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설득하기 위해 신체의 신호로 거짓말을 읽어 내는 법을 소개하고 사기와 속임수의 메커니즘 등 흥미로운 정보들을 제공한다.

단, 저자는 이 기술을 상대의 인격을 모독하는 저급한 방법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자신을 지키는 무기로 사용하라고 주문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박근희 기자 (bg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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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7 17:44:53 수정 201209101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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