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뮤지컬 '요덕스토리' 측은 "제78회 국제 펜(PEN) 대회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문화의 고장 경주에서 개최된다. '요덕스토리'는 경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1일 국제 펜 대회에 참석하는 문인들에 이어 12,13일 일반 관객에게 공개된다. 티켓가격은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다."고 밝혔다.
뮤지컬 '요덕스토리-경주' 는 초연 공연에 비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상향시켰다. 초연 공연이 공산당들의 잔학성을 여과 없이 리얼하게 보여준 것이 포인트였다면, 이번 경주공연은 보다 함축적이면서도 상징성 그리고 작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작곡해 일약 스타 작곡가로 잘 알려진 차경찬의 혼과 예술적 감정이 작품 속에 잘 스며있다. 탄탄한 서양음악 베이직으로 중무장 한 차경찬 표 요덕스토리는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극에 맞는 가사 및 화음 설정이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아울러 김혜진 음악감독의 드라마틱 보이스를 강조한 합창과 독창이 인상적이다. 김혜진 음악감독은 "관객들이 가장 편안하면서도 극 흐름에 맞는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배우들에게 집중 트레이닝 시켰다. 아울러 연출가인 오재익의 방향과도 일치하도록 안배했다." 고 설명했다.
한국 뮤지컬 계 스타 오재익 씨가 연출을 맡은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번 뮤지컬에서 '대동강 맥주 CF' 등 북한의 유쾌한 소재를 삽입해 극의 활력에 힘을 보탰다. 오재익 연출은 요덕스토리 속에 북한의 참상을 리얼리티와 함축성을 적절히 융합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슬픔, 사랑과 인간애를 전달하기 위해 출연진들과 하루 12시간 이상을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연습 장면을 지켜본 김희선 문화평론가는 "오재익 연출과 김혜진 음악감독의 '요덕스토리'는 대한민국 웰메이드 뮤지컬의 현 주소를 알 수 있을 것" 이라며, "무조건 요덕수용소라는 배경 때문에 어둡고 참혹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뮤지컬 '요덕스토리' 는 웃음과 눈물을 적절히 주는 감성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 빆에 제작자 정성산 감독은 탈북자 출신이라는 이력도 인상적이다. 정성산 감독은 탈북 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등을 각색했으며 북한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 '량강도 아이들' 에서는 메가폰을 잡기도 했다.
비련의 여주인공역을 맡은 조은별(이비)은 팬들 사이에서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 라는 애칭을 듣고 있다. 3인조 걸그룹 '러브'(LUV) 출신인 조은별(이비) 은 뮤지컬 계에서 주연배우로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극이 요구하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조은별 배우만이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표정으로 우수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는 극 중 최고 신분인 공훈배우에서 하루아침 강제수용소 수용자로 급락한 강련화 역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은별 배우는 경주 공연에서 좋은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맹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앙상블 연기 역시 국내 최고다.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풍만한 시청각적 요소를 통해 관객들에게 대한민국에 태어난 기쁨과 더불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데 크게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 문의 : 인터파크 또는 경주 예술의 전당(1588-4925).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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