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 내에서도 강남권 등 몇몇 인기지역에서는 지상 1층 상가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을 넘어 1억원을 호가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 정도 금액대면 중소형 금액 투자자 입장에서 쉽게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내 지상 1층 상가 구입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 중에는 가격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시기에 서울지역에서 3.3㎡당 1000만원대 안팎의 가격으로 분양 중인 지상 1층 점포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서울지역 지상 2층 평균 3.3㎡당 분양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셈이다.
서울 성동구의 쌍용스마트원 같은 경우 지상 1층 점포 중 일부를 3.3㎡당 분양가 1499만원에 내놓았다. 쌍용스마트원은 지식산업센터 상가로 2014년경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내 또 다른 지식산업센터인 문래동 에이스하이테크 시티 2차도 지상 1층 점포 중 일부를 3.3㎡당 1400만원 선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 현장은 조만간 건축허가를 받고 본격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단지내상가 삼선SK뷰에는 3.3㎡당 1000만원 이하에 공급 중인 점포들도 있다. 삼선SK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지상 1층의 2개 점포가 3.3㎡당 940~950만원 선에 분양중이라고 밝혔다. 삼선SK뷰 단지내상가는 도로변을 향해 펼쳐져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서울내에 자리한 지상 1층 점포를 3.3㎡당 1000만원 이하 또는 1000만원대 초반 선에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상가분양을 계획 중인 투자자들 대부분은 가격적 요인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편이어서 이같은 3.3㎡당 가격대는 관심유발 측면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3.3㎡당 분양가를 가진 점포는 동일한 면적의 다른 점포에 비해서 적은 분양가에 상가를 구할 수 있게 해준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동일한 66㎡ 정도 규모의 점포를 분양받는다고 할 때, 3.3㎡당 1000만원에 분양을 받으려면 2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나 3.3㎡당 2000만원에 공급되는 점포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 2배인 4억원대의 자금이 요구된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3.3㎡당 가격은 상가투자자들이 상가를 분양받을 때 많이 눈여겨보는 요소 중 하나”라면서도 “3.3㎡당 1000만원대 안팎의 서울지역 지상 1층 상가는 분명 가격 측면에서는 수치상의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단, 3.3㎡당 가격이 낮은 물건 중에는 내부점포 등 입지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포도 있을 수 있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반드시 만족스러운 수익을 보장한다고 보기는 어려워 조금 더 면밀한 확인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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