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영양 많은 씨앗, 독소 함유 “날로 먹지 말아야”

입력 2012-09-10 12:51:23 수정 20120910125123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식물 씨앗은 지방(불포화지방산),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일부 씨앗은 자체 보호수단으로 시안배당체 등 자연독소를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과용하면 위험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견과류 등 식물의 씨앗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다양한 씨앗들을 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으나, 일부 씨앗의 경우 독성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독성으로 인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씨앗=청매실(과육 포함)에는 시안(청산)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자체 소화과정을 거쳐 시안배당체를 분해시킨 후 섭취해야 한다.

은행의 경우 시안배당체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가열해도 독성이 남아 어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아마씨도 시안배당체 독성을 지니므로 섭취 전에는 물에 장시간 담갔다가 여러 차례 세척하거나 볶아(200℃, 약 20분) 먹어야 하며 1회 4g, 하루 16g(약 2숟가락)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용 가능한 씨앗의 섭취 시 주의사항=땅콩 등 견과류, 참깨 등 유지종실류, 커피 등 감미종실류 등은 씨앗 자체에는 독성이 없지만 보관에 주의해야한다.

땅콩은 고지방 저단백 고칼로리 식품으로 여름철에는 곰팡이독소(아플라톡신)가 생기기 쉬우므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특히 오메가-3), 비타민B1 등이 풍부한 고칼로리 식품이나, 껍질을 깐 호두는 산패하기 쉬우므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산패취가 나는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팥의 경우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아린 맛을 내므로 음식 조리 시에는 물에 불린 후 처음 삶은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삶아내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일의 경우 무심코 씨앗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먹을 수 있는 열매라도 그 씨앗은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용가능 여부를 모를 때는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살구, 복숭아, 매실, 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배당체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직접 채유(採油)가 불가능한 씨앗=재래종 유채씨에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에루스산(erucic acid)과 갑상선비대증을 일으키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들어있어 가정에서는 식용 및 식용유를 채유할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피마자(아주까리)유도 리시닌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식용 및 채유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유통되는 유채유(채종유)와 파마자유는 독성물질을 제거한 품종(카놀라)을 이용해 별도 정제공정을 거쳐 안전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씨앗류를 섭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먹을 수 있는 씨앗이라도 올바른 섭취방법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하고 식용 여부를 잘 모를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키즈맘뉴스 BEST]

·
‘세계일주 여행’ 행운의 주인공, 밝혀졌다
· 오직 여자만을 위한 힐링캠프 열리다!
· 한우선물세트, 최대 35% 저렴하게 가져가세요
· 알레르기비염, 방치했다간 천식 위험 3배
·
국민 70%, 하루 수분섭취량 ‘턱없이 부족’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기자(ysy@kmomnews.com)


입력 2012-09-10 12:51:23 수정 20120910125123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