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대한민국의 가을. 얇아진 지갑을 감당하면서 멋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젊은 층들이 대거 세컨브랜드로 이동한 것.
세컨브랜드란 유명브랜드의 이름을 그대로 쓰면서 값은 절반 이하인 브랜드를 말한다.
실제로 지고트 재킷 가격이 40만~50만원인데 반해 JJ지고트는 10만~20만원 수준이다. 질스튜어트의 세컨브랜드 질바이 질스튜어트의 경우 20만원 후반~30만원 대의 여성의류인데 워낙 인기가 높아 한달새 현대백화점 8개 점포에 입점하게 되었다.
도니카란의 세컨브랜드 DKNY는 국내브랜드와 비슷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젊은 층에 어필해 매출이 21% 신장했다.
이렇듯 주머니가 가벼워진 젊은 층들이 명품을 외면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게 되면서 콧대 높은 명품들이 드디어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젊은이들이 콧대높고 불친절한 그리고 VIP 마케팅에만 열중하는 명품의 위세를 꺾는 현명한 소비를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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